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인간에게 성가신 존재 ‘파리’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인 파리는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각종 질병을 전파하기도 해 인간에게는 성가시게 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파리를 구제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환경위생의 개선을 통해 파리의 발생원을 제거하는 물리적 방법입니다. 인간에게 백해무익한 곤충으로 알려진 파리. 바로 이 파리와 관련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사자(四字)야! 놀자’ ‘노승발검(怒蠅拔劍)’입니다.
→ 성낼 노(怒) 파리 승(蠅) 뽑을 발(拔) 칼 검(劍) 

‘노승발검(怒蠅拔劍)’이란 
‘파리를 보고 화를 내어 칼을 빼들고 쫓는다’라는 뜻으로 사소한 일에 화를 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노승발검(怒蠅拔劍)’ 이야기

<위략>의 ‘가리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조조’에게 인정받아 대사농까지 지낸 ‘왕사’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성질이 고약하고 고집불통이었던 것으로 전해지죠.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성미가 급해 글씨를 쓰는데, 파리가 붓끝에 앉자 두세 번 쫓았으나 또 날아오니 화가 나서 일어나 파리를 쫓아냈고, 그래도 되지 않자 붓을 땅에 던지고 밟아 망가뜨렸다고 합니다. 후에 견문발검으로도 전해지는데 이는 파리가 모기로 변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작은 스트레스에 ‘노승발검(怒蠅拔劍)’ 하지 않기
노승발검은 사소한 일에 화를 내거나 사소한 일에 크게 대응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적당한 수준이라면 신체와 정신에 활력을 주기도 하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작은 스트레스에도 ‘노승발검’ 하지 말고 너그러이 이해하는 넓은 마음을 가지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 또 하나의 비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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