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난 시간에는 독보적인 동굴 보이스와 훈훈한 비주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가수 ‘류지광’을 만나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과거와 오디션을 잘 보는 꿀팁 등과 함께 류지광의 열정을 더 알아보겠다.

PART 2. 포기하지 않는 열정

[사진/아랑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아랑엔터테인먼트 제공]

- 정말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를 했는데 지칠 때는 없었나요?
지칠 때가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었습니다. 카페, PC방, 호프집 등 정말 많이 하면서 몸도 그렇고 심적으로도 지쳐있었는데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트로트에 도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한 ‘내일은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기회를 잡게 된 것 같아서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 많은 오디션을 보며 무명 시절도 있었는데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이 따로 있었나요?
첫 번째는 믿음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절망을 하기도 했지만 믿음을 가지고 버틴 덕분에 세상에서 조금 빛을 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부모님입니다. 정말 뒤에서 제 꿈을 응원해 주시며 기도해 주셨고 지금도 버팀목이 되어 주시거든요. 부모님 덕분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행복해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인기를 조금 실감하기도 하고 더 힘을 냅니다.

- 류지광에게 ‘내일은 미스터트롯’ 프로그램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떤 의미의 프로그램인가요?
정말 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저의 마지막 도전이자, 진짜 인생의 첫걸음을 내딛게 해 준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떨어지면 사람들 앞에서 일하는 직종이 아닌 아예 다른 일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도전한 친구들 중에는 이미 트로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친구들도 많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기회를 잡느냐 잡지 못하냐의 갈림길에서 저의 간절함이 조금이나마 전해지지 않았을까요? (웃음)

[사진/아랑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아랑엔터테인먼트 제공]

- 가수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는지?
늘 했죠.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녔지만 계속 떨어져서 그만둬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그럴 때마다 기회가 찾아왔고요. ‘내일은 미스터트롯’도 정말 진심으로 트로트를 해보고 싶어서 시작을 했는데 결과도 좋게 나와서 감사하죠. 이제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한창 ‘미스터트롯2’가 방영 중인데 오디션을 잘 보는 팁이 따로 있나요?
제가 심사위원이 아니기에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좋아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확실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데요. 저 역시도 주로 고음의 노래를 부르다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저음을 발견한 케이스입니다. 좋아하는 걸 하기보다 저의 저음을 더 발전시키니 지금 ‘동굴 보이스’라는 별명도 듣게 되었고요. 본인의 생각보단 제작진이나 대중의 의견을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무대에서 기억에 남는 실수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실수했던 적이 꽤 있는데 2절 가사를 1절 가사로 완전히 바꿔 부른 적이 있습니다. (웃음) 그리고 ‘내일은 미스터트롯’ 100인 예선 무대에서 정말 많이 떨었거든요. 사실 무대에서 잘 안 떠는데 유독 그날은 떨렸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그때 웨이브를 거꾸로 했는데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사실 실수가 종종 있긴 하지만 티 나지 않게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 (웃음)

[사진/아랑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가요무대' 방송화면 캡처]

-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끼를 펼치는 것도 좋지만 아직은 가수로써 끝을 찍고 나서 생각하려고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꾸준히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서 다른 걸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저의 위치하게 성실하게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끝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팬분들이 저에게 “애썼다”라고 응원해 주시는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꾸준히 노력했던 보람이 느껴졌다랄까. 앞으로 꾸준히 노래하는 가수로 남고 싶습니다. 

- 류지광의 최종 목표는 어떤 건가요? 
큰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세계 최고의 저음 가수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동굴 보이스’로 불러주시는 만큼 저의 강점을 잘 살려서 최고가 되는 것이죠. 분명 트로트도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웃음)

[사진/아랑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아랑엔터테인먼트 제공]

- 마지막으로 시선뉴스 독자들에게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팬분들과 시선뉴스 독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드립니다. 올해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는데 모두 계획대로 지내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포기하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땡큐!

우여곡절을 겪던 시절도 있었지만 때를 기다리다 기회를 잡아 이제는 동굴 보이스로 대중들의 귀를 호강시키며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 ‘류지광’. 성실하게 늘 겸손한 모습으로 팬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목소리로 글로벌 무대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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