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부산 아쿠아리움

부산 아쿠아리움이 씨라이프 트러스트가 운영하고 있는 벨루가 보호구역의 리틀 화이트, 리틀 그레이의 최근 소식을 공개했다.  

씨라이프 트러스트는 부산 아쿠아리움의 본사 멀린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해양보호단체로써 벨루가 보호구역인 아이슬란드의 약 31,000m²의 넓은 바다쉼터에서 리틀 그레이와 리틀 화이트라는 이름을 가진 두 마리의 벨루가를 보호하고 있다. 

2012년 상하이 창평오션월드의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던 벨루가들은 몇 년에 걸친 협상 끝에 멀린그룹에 인수되며 어렵게 구조에 성공하였다. 이후 2019년 상하이에서 아이슬란드의 클레츠비크만까지 9,600km의 기나긴 여정을 거쳐 마침내 자유를 찾을 수 있었다.

약 3년간 보호구역에서 적응하며 자연으로 돌아가길 고대하던 지난해 8월 불행히도 인근 해안에서 보트 침몰로 인해 상당한 양의 기름 유출과 보호 구역 내 장비가 일부 손실되며 별도의 보호 시설로 옮겨지게 되었다. 다행히도 벨루가들의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으나 보호구역의 수리 및 바다 정화에 필요한 시간과 더불어 혹독한 겨울이 시작되며 안전한 생활을 위해 보호구역 복귀는 한 해를 넘어가게 되었다.

자료제공 / 부산 아쿠아리움
자료제공 / 부산 아쿠아리움

최근 소식에 따르면 올 봄에는 보호구역인 클레츠비크만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현재 벨루가들은 하루에 23kg이나 되는 청어와 오징어 등의 먹이도 먹으며 특별 관리 속에서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틀 화이트와 리틀 그레이에 대한 소식은 씨라이프 트러스트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서 새로운 소식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부산 아쿠아리움 공식 SNS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에서는 작년부터 객장 내 벨루가 보호구역과 이동 과정 등을 설명하는 전시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람객들도 보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모금함을 설치하였다. 또한 기프트샵에서 판매하고 있는 벨루가 인형을 구매 시 수익금의 일부를 벨루가 보호구역 운영 및 먹이 등에 쓰이고 있다.

부산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바다거북, 상괭이 등의 해양생물 구조 활동과 위디해룡 같은 멸종 위기종의 번식, 해변정화 등의 바다 보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세계 고래의 날을 계기로 고래에 대한 관심이 다른 해양 생물들과 해양 생태계로 확대되어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보호하는 행동들로 이어져 나가는 계기가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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