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이 거세지는 겨울철, 우리 신체는 온도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평소보다 많이 소모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신체의 다양한 질환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우리 몸의 신경계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과거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통해 신체 내에 잠복해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영향을 미치며 발병하는 질환으로써 피부에 통증을 수반하는 발진과 수포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대상포진 초기에는 큰 통증이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발병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빠르게 악화한다. 대상포진은 대개 붉은 반점과 띠 모양으로 여러 개 생기는 물집, 수포 등 눈으로 보이는 임상 특징을 보이며, 수포와 발진이 발생한 환부 주변으로는 심한 통증 역시 동반될 수 있다.

처음에는 통증이 미약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으나, 수포가 발생하면 보통 3일 내외로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하며 심한 경우 불에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등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의 큰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대상포진이 발병하여 피부에 수포나 발진이 나타나면, 이로부터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진행해야 추가적인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며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조절하면 대부분의 대상포진은 호전증세를 보이지만, 간혹 자가면역질환자, 고령자에서 드문 경우로 신경통이 남는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치료 진행 중에는 흡연, 음주 등 치료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지양하고, 운동, 생활 습관 개선과 같이 면역력 증진 활동을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일상 생활 중 몸의 한 쪽에 통증이 발생할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물론, 평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행동 습관을 길러야 한다.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고, 또한 지나친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적당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평소 몸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경우 대상포진 발생률을 5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대상포진의 증상이 비교적 약하게 발현되거나 합병증의 발생 위험도 적기 때문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은 발병초기 72시간의 대응이 가장 중요하며,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1회 접종을 통해 평생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고, 평소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다.

도움말 : 화성 비전성모내과 김우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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