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 |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과 S23+(플러스) S23 울트라 등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2010년 '갤럭시 S1'부터 시작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역사·도전 정신을 그대로 품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일반 모델인 갤럭시 S23와 고급 모델인 S23+(플러스),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 등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23 개발·제조 과정에서 지난해 전작에서 불거졌던 발열 문제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삼성전자와 퀄컴에 따르면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 전 제품에 퀄컴의 프리미엄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됐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전력 효율을 최대 40% 향상하는 등 발열 문제를 개선했다. 이와 함께 더 커진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도 S23 시리즈 전 모델에 탑재했다. 베이퍼 챔버는 기기 내부의 열을 빠르게 분산시켜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구동해도 발열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새 AP와 더 커진 베이퍼 챔버를 S23의 모든 라인에 적용했다. 이는 전작 S22 시리즈에서 제기됐던 발열 이슈, 그리고 발열을 막고자 추가했던 GOS(게임최적화서비스·Game Optimizing Service) 기능이 야기한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23 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기도 했다. 갤럭시 S23+와 S23은 5천만 화소 카메라가, 울트라에는 기존의 두 배 수준인 2억 개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업그레이드된 조리개가 장착됐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화소는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개, 5천만 개, 1천200만 개로 자동으로 전환하면서 빛이 적은 밤에도 밝게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2억 개의 픽셀을 16개씩 묶어 1천200만 화소로 전환하고, 밝은 환경에서는 2억 화소를 그대로 사용해 가장 디테일한 고해상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면에는 1천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Dual Pixel) 카메라가 탑재돼 기존 모델보다 한층 선명하고 깔끔한 화질을 제공한다. 여기에 카메라와 피사체 간 거리를 분석하고 피사체와 배경을 정교하게 구분해 야간에도 인물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그밖에 스펙들도 대폭 향상되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는 41% 향상됐고, 발열 제어 기능은 강화돼 장시간 게임에 몰입해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고, 갤럭시 S23 울트라와 갤럭시 S23+는 45W 충전기로 30분 간 최대 65%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시리즈는 독자적인 칩셋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를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별도의 공간에 저장해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S23+와 S23은 기존 모델과 같이 각각 6.6인치와 6.1인치의 플랫 디스플레이가, 울트라 모델은 6.8인치의 엣지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갤럭시 S23과 S23+는 각각 115만5천원과 135만3천원부터, 울트라 모델은 159만9천400원부터 시작한다. 모두 기존 모델보다 15만원 비싸졌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되며 국내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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