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 한국 대표: 이은영)가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대지진 피해복구 긴급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7.8의 강도로 튀르키예(터키)와 주변 국가를 강타한 지진과 이후 78차례의 여진으로 현재 그 피해가 실시간으로 커져가고 있으며, 튀르키예(터키) 남부를 진원으로 한 충격파가 시리아 북부와 레바논 일부 지역에까지 영향을 끼쳐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고, 2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현재 튀르키예(터키)를 비롯한 피해 국가들은 영하의 기온으로 인해 수천 명이 극한의 추위에 노출되어 있으며, 사람들이 옮겨갈 피난처가 부족한 상태라고 현지 상황을 전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자는 동안 지진이 발생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튀르키예(터키) 남부의 건물 잔해 속에 현재 갇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시리아는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시리아의 경우에는 이미 12년간 분쟁으로 인해 붕괴된 의료 시스템 하에서 최근 콜레라 발병까지 겪고 있는 상황에 닥친 지진이기 때문에 부상자 등에 의료 서비스가 어려워 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IRC)의 시리아 책임자인 타냐 에반스(Tanya Evans)는 “이번 지진은 수년간의 분쟁 끝에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온 또 하나의 치명타이며, 이미 겪고 있는 위기에 더해진 위기다”라고 말하고, “영하의 기온 속에 수천 명이 그대로 노출되고, 그 중에 여성과 아동은 학대나 착취 등의 위험까지 가세될 수 있어 그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또한, 에반스 책임자는 “시리아는 이미 의료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지진으로 인해 의료 시설의 수용능력은 이미 초과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피해 상황과 필요를 파악하기 위해 초기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리아 내에 1,000명 이상의 국제구조위원회 직원들은 생존을 위한 의료, 보호 및 조기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주로 그들의 차에서 쉬지 않고 일하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2012년부터 시리아 북서부와 북동부 지역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직업 훈련이나 소기업 지원 등을 통해 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폭력에 노출되었던 여성과 아동들의 상담 및 보호 서비스를 전개하고, 의료 시설 및 이동 의료팀을 지원해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콜레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필수품 제공을 비롯해서 지역 사회의 보건 종사자 교육, 가정 방문을 통한 건강 교육 및 위생 인식 개선, 그리고 인근 레바논과 요르단으로 강제 이주한 시리아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IRC) 이은영 한국대표는 “이번 지진은 이미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의 상황이 극심하게 심각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 국제구조위원회(IRC)는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을 촉구하며 바로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더불어 각 나라의 국제구조위원회(IRC) 사무소에서 긴급후원을 통해 현지 구조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제구조위원회(IRC)의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후원과 일시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지진피해를 돕기 위한 긴급 후원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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