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해 구속 중인 김기종(55) 씨가 현장검증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미국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는 23일 오후 2시 30분께부터 범행 현장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 씨 없이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이날 김 씨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현장검증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혔으며, 결국 오후 2시 34분께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이 김 씨를 설득했으나 김 씨는 완강히 거부하며 하차하지 않겠다고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해 구속 중인 김기종 씨가 현장검증을 거부했다.(출처/연합뉴스 TV)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 없이 목격자들과 함께 현장 검증을 했다. 검찰 수사관 참관하에 행사 주최 측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관계자와 목격자,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관 등 100명이 현장검증에 함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수사는 검찰과 협의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14일 오전 경찰로부터 김 씨의 신병을 넘겨받고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23일 만료되는 김 씨의 구속 기간을 다음 달 2일까지로 연장하고 보강수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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