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은 말하기, 쓰기, 읽기 등 총체적인 학업 능력을 필요로 하는 대표 과목이다. 단어 암기, 문법 이해 등을 넘어 글의 흐름과 언어를 흡수하고 이해하는 능력도 필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입시 위주의 수업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습법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소통을 기반으로 단어의 역사적 맥락, 원론적인 개념의 이해 등을 결합한 교수법이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개정되는 교육과정에 성적이 안정적이지 못한 중위권 학생의 경우, 과거 고착화된 학습방법을 지속한다면 성적 하락과 함께 영어에 대한 흥미도 잃을 수 있다. 문법의 확장, 응용, 스킬 등을 종합적으로 체화하고 영어가 모국어처럼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학생 개개인에 맞는 커리큘럼과 학습 방법 구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하여 남양주시에서 대치하이영어를 운영하는 정미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정미주 대표
▲ 정미주 대표

Q. 대치하이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0년간 입시를 준비하면서 학부모, 학생의 입장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리고 낸 결론은 두 가지 키워드다. 하나는 중등에서 고등으로 학년이 전환되었을 때 경험하는 성적하락, 두 번째는 고등의 딜레마인 수능과 내신.

중등에서 영어성적의 산출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90점만 넘으면 A를 받기 때문에 비율이 평균적으로 45~50% 정도를 차지한다. 심한 경우 80%까지 넘는 경우가 있다. 반면, 고등학교 내신은 상대평가로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4%이내로 성적을 받아야 한다. 중등 A성적 비율을 고등 등급 비율로 산출하면 A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1~5등급 사이에 분포하는 셈이다. 결국 고등에서 하락하는 성적은 누군가에겐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또한 고등 1학년은 모두 내신을 위주로 공부한다. 그러나 2학년이 되고, 1학년 성적이 좋지 않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내신을 버릴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두 가지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들을 보며 정확한 입시의 방향성과 동기부여를 통해 후회 없는 입시의 결과를 만들어내고자 개원하게 되었다.

Q. 대치하이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본원은 중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중학교 1학년의 경우, 문법 근본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결과만 가르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to 부정사에는 명사, 형용사, 부사적용법이 있다.’로 끝내지 않는다. to 부정사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 동명사가 만들어진 이유 등을 설명하며 원론적인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중2~3학년의 경우, 학교 시험을 응시하는 학년이므로 문제를 푸는 스킬 및 문법의 확장과 응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목표다. 영어 비문학 글 읽기를 시작해, 글의 단락별 의미를 파악하고 핵심 내용을 추려 글 속에서의 논리적 관계를 학습 한다.

고등부의 경우, 2주에 한 번씩 실전 모의고사 수업을 진행한다. 해당 모의고사는 대치하이만의 자체 분석프로그램을 통해 개별적으로 취약점을 분석하여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고등은 정해진 범위를 충실하게 암기하고 외우는 학습에서 벗어나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가 요구하는 정답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적절한 사고의 선을 지키며 논리적 비약과 확대해석이 되지 않게 학습해야 한다. 또한 철학, 문학, 과학, 문화, 역사와 같은 다양한 글을 접하며 통합적 사고가 이루어지도록 지도한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대치하이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거리는 AI기반 데이터 추출 모의고사다. 7개년 교육청, 평가원 모의고사, EBS, 수능자료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수준별, 유형별, 난이도별 문제를 골라 자동으로 1회 모의고사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모의고사 수업 후 개별 성적표를 통해 학생들의 취약점 분석으로 결과를 가시적으로 볼 수 있고, 추후 성적 추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대치하이는 학생들의 부족한 유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 후 여름, 겨울방학 시즌 특강을 통해 성적상승 결과를 이뤄냈다.

▲ 입시 사진과 복도
▲ 입시 사진과 복도

Q. 대치하이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대치하이는 아이들이 학원에 오는 모든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한번을 오더라도 무엇이든 얻고 가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어에 흥미가 없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교육관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아이들의 현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한다. 또한 학습의지와 올바른 목표설정을 통해 바른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학생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대치하이의 가장 큰 보람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고등 3년을 함께 희노애락을 겪으며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이 있었다. 중학교 때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던 학생이라 고등수업을 따라가기가 만만치 않았었다. 성적 상승은 쉽지 않았고 지속적인 성적하락은 본인에게 제일 힘든 순간들이었을 것이다. 학교, 집 모든 공간에서 공부를 못하는 학생으로 낙인이 찍혀있었고, 열심히 하는 과정은 나쁜 결과로 위로조차 받지 못했던 학생이었다. 

역시 대입결과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3년 반이 지나고 약학대학원에 입학한다는 연락이 왔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애를 쓰며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왔을지 대견했다. 그 학생은 ‘언제나 과정으로 자신을 판단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아이들의 잠재력은 언제, 어디서 어떤 영향을 받아 터질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 아이를 통해 가장 큰 보람과 책임을 경험했다.

▲ 강의실
▲ 강의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치하이는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다. 영어학원이라고 해서 단순히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다. 꿈이 있는지, 뭘 좋아하는지, 뭘 어려워하는지, 어떤 점이 힘든지, 학원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늘 고민하려고 한다. 3년이라는 짧지만 긴 기간을 효율적으로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노력한다. 1년을 기점으로 재원생들의 현 학업 상태를 확인하고 전년도와 비교하여 목표설정을 하고, 무리한 선행보다는 학업성취도에 맞는 선행을 진행하는 것이 학생들과 학부모의 큰 만족감을 이끌 수 있었던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중등에서 고등으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학습차이의 벽을 깨고 고등영어에서의 많은 어려움에도(많은 범위와 난이도) 아이들이 낙담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큰 공부 그릇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도 입시의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꾸준히 교재와 수업연구에 매진할 것이며, 영어를 이해하고 습득하는 수업이 되도록 약속드린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학부모님들이 중등에서 고등으로 넘어오면서 입시의 종류나 방향이 많이 복잡한걸 알고 계시지만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많은 어려움을 토하신다. 대치하이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고등영어 공부가 입시와 수능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가르칠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