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국회는 일을 해야 마땅하다! 국민이 국회나 국가기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희망을 진술하는 국회의 ‘국민동의청원’. 그 중에 이슈가 되는 사안, 또는 이슈가 되어야 할 사안을 언박싱 해본다. 

국민동의청원(동의기간 2023-01-20 ~ 2023-02-19)
- 농축산업인들 상황 도움 요청
- 청원인 : 이**
- 청원분야 : 농업/임업/수산업/축산업

청원내용 전문
#생계위기_한우농가의 눈물

안녕하세요. 
저는 충청도의 한 지역에서 수십년째 한우농장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300두가 넘는 한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십년간 한우농장을 운영하며, IMF 금융위기, 구제역 및 여러 고비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긴 시간을 버텨왔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생계수단이였던 한우농장을 정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마리당 400-600만원 하던 소 한마리의 시세는 현지 실거래가 200만원 이하로 곤두박질 치고있습니다, 

사료값은 1년도 기준으로 60%이상 큰폭으로 인상되고,짚값, 약값등은 고공행진중입니다... 소 한마리당 최소 100-200만원 이상의 적자로 이어지고 있으니 하루하루 망막함으로 밤잠 설치는 날도 연일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한우를 키우는 대부분의 축산업자들은 벼농사를 겸하고있는데 쌀값까지 폭락하여 더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농민들에게 너무 어렵기만 현실이네요
 
한우농가의 제일 기본이 되는 축사 및 시설 설비를 준비하는 것부터 엄청난 자금을 필요로 하고 대출원금 상환과 이율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악화되고 지속되는 끝날지 모르는 현실이 막막할 따름입니다.

제가 겪고있는 현재의 문제는 저 개인만의, 특정지역 문제가 아니며, 이 악재가 계속 이어진다면 멀리는 대한민국의 축산업의 미래 또한 머지않아 비상상황으로 이어질 심각한 문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산지(생산지)에서는 헐값에 거래된지 오래인데도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할 때의 비용은 여전히 비싸 선뜻 구매로 이어지지않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수입소고기를 더 찾게되고, 수입량이 점점 늘어나는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생산되는 소고기 양과 맞먹을만큼 수입을하여 우리나라가 미국산 소고기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가 되었겠지요, 

전국 한우 사육두수가 증가하는만큼 공급 또한 많아졌으니 한우를 안정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장기적으로 한우값 안정을 위해 수입해오는 양을 줄이고, 소고기를 자급자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하여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한우농가의 울부짓음은 보통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디 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시어, 정부의 지원은 반드시 필요함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요청드리겠습니다. 부디 수십년간 밤낮없이 공드려온 일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청원 UNBOXING 
>> 윤병태 나주시장

“한우농가 사료구매자금 이차보전 등 15개 지원 사업을 비롯해 송아지 생산 안정사업 기준 금액 인상, 친환경농업대학 운영, 장기과제인 종축개량사업 추진 등 한우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시는 지난해 한우농가 사료구매자금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219농가를 대상으로 136억1900만원을 1%의 저금리에 3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으로 지원했으며 올해는 작년 구매자금에 대한 이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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