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말해도 무방할 만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휴가를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업무를 위해 외국에 진출한 기업과 화상으로 실시간 회의를 하기도 한다. 온라인을 통해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 또한 더는 놀랍지 않은 풍경 중 하나다. 이때 국가를 막론하고 공통으로 쓰이는 언어는 바로 ‘영어’다. 이에 관하여 고양시 아일리영어를 운영하는 전미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아일리영어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학원의 이름인 ‘아일리영어(ile ENGLISH)’의 아일리(ile)는 ‘I love English’의 줄임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좋아하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영어는 어쩌면 평생 공부해야 한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또는 승진을 하기 위해,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놓을 수 없다. 그래서 모두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영어를 어떻게 겪어왔느냐에 따라 영어를 부담으로만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서 아쉽다.

사실 ‘영어’라는 것이 영문학을 전공하지 않는 한 그냥 의사소통 수단, 언어일 뿐이지, 엄청나게 어렵고 복잡한 것을 공부해야 하는 학문은 아니다. 그래서 나와 공부하는 아이들만큼은 영어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그리고 쉽게 익힐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고, 또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서 앞으로 해야 할 다른 공부나 혹은 공부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하게 될 어떤 일에서든 영어를 통해 도움을 얻고 더 많은 기회와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

Q. 아일리영어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교육기관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 서로 다른 장단점이 있다. 아일리영어는 대형어학원, 과외, 공부방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쌓아온 티칭 경력으로 각각의 장단점을 보완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운영한다. 또한, 레벨테스트를 통해 같은 레벨의 아이들끼리 한 클래스를 구성하여 단계적이고 일정한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동시에 개개인의 성향과 이해도에 맞추어 과제를 부여하여 개별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게, 무언가를 놓치고 그냥 지나친다거나 너무 늦춰지는 일이 없도록 유연하면서도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게 되는 것도 정말 좋겠지만 나와 함께 영어를 공부한 경험을 통해 점수뿐만 아니라 앞으로 겪어나가야 할 모든 순간에 용기와 힘을 얻기를 바란다. 영어가 아이들의 꿈이나 목표에 발판이 되길 바라며, 또 이렇게 즐기면서 뭔가를 해나가는 경험과 성취감을 통해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부분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과 종일 지내다 보면 하루에 희로애락을 다 경험하게 된다.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주는 기쁨과 감동도 크다. 학교 영어 선생님에게서 어느 영어학원에 다니냐는 질문을 들었다는 얘기나 학교 성적을 잘 받거나 상장을 받아오는 것도 아주 뿌듯한 일이지만 아이들이 신나서 학원에 달려오는 모습, 방학 없이 매일 오면 안 되냐고 물어보는 아이들을 보며 웃기도 하고 보람과 힘을 얻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학원에 다닌 기억이 거의 없다. 요즘에야 소수정예 스타일의 학원이 많이 있지만 내가 어릴 땐 한 교실에 열댓 명씩 아이들이 잔뜩 앉아있고 선생님은 강의만 했던 것 같다. 나는 그냥 앉아서 시간만 보내다 왔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부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는데 다행히도 책 읽는 것은 좋아했다. 이 책 저 책을 읽다가 우연히 영어 리딩 학습서를 읽게 되었는데 한글이 아닌 외국어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읽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서 혼자 책을 사다 보며 스스로 알아서 영어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게 동기부여가 되어서 다른 과목도 공부하게 되었고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과외 수업을 하면서 가르치는 일을 처음 시작했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뒤 TESOL을 공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공부를 좋아하고 잘하던 학생이 아니었던 내가 이렇게 스스로 부딪치며 헤쳐왔던 과정에서 쌓은 나만의 노하우나 경험 등을 아이들에게 나누면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응원도 되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이미 그렇지만 앞으로 훨씬 더 세계 속의 한국은 더 커지고, 우리도 세계와 가까워질 것이다. 그런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당당하고 멋진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꼭 영어를 잘해야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슨 일을 하든 전 세계에 통하는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드러낼 수 있게 영어를 자신의 언어로 만들도록 도와주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나를 믿고 따라주는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 대부분 나와 공부하게 되면 졸업할 때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아이들과는 정말 가족 같은 기분이 든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편안하게 의지할 수 있고 또 영어 공부의 재미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학원이 되겠다. 나에게는 영어 실력만큼이나 아이들의 행복과 즐거움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해주신 것처럼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함께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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