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고(故) 윤정희가 현지시간으로 30일 프랑스 파리 인근 뱅센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하나뿐인 딸 진희 씨, 진희 씨의 아들 등 유족은 이날 오전 뱅센 노트르담 성당에서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뱅센<프랑스>=연합뉴스)

고인이 잠들어 있는 목관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 작품 48에 수록된 제7번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성당에 들어와 지인들이 보낸 꽃으로 둘러싸인 안치대에 놓였다.

화장을 마친 유골은 이날 오후 4시쯤 성당 인근 묘지 납골당에 안치되었으며 납골당에 유골함을 넣고 문을 닫을 때는 백건우, 딸 진희 씨 등 가족과 이창동 감독 등 소수만이 함께했다.

한편, 1960∼1970년대 한국 영화를 화려하게 수놓은 1세대 여배우였던 고인은 10여 년간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다 지난 19일 파리 외곽의 한 병원에서 79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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