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암에 걸린다고 하면 나이 들수록 생길 위험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의 원인으로 중년뿐 아니라 2030세대의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장암은 식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평소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거나 육류 위주의 식단을 즐겨 왔던 2030 이라면 한 번쯤 건강검진을 해볼 필요가 있다.

대장암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만 된다면 얼마든지 완치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질환이다.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리는 용종은 내시경검사에서 발견 시 즉시 제거할 수 있어 향후 대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젊은 층의 경우 젊다는 이유로 별도의 검사를 받지 않고 지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암은 초기에는 큰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등 불편한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발병 초기를 지나 암이 자라나면 피가 섞인 변을 보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살이 급격히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배달음식 문화가 발달한 만큼 자극적인 음식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2030세대의 대장암 확률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평소 출혈이나 배변습관 변화 외에도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 적이 있다면 나이가 젊다고 하여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장암은 초기 용종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확률을 많이 낮출 수 있어 나이가 젊어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도움말 :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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