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제주 김녕에 올레 20길 시작점부터 성세기 해변까지 총 3km에 걸쳐 34개의 금속공예 벽화가 설치되어 이목을 끈다.

김녕 마을 재생 프로젝트 ‘GNG 아트 빌리지_고장난 길’은 제주 김녕의 젊은 작가들이 모여 제주도의 버려지는 현무암과 재활용품을 금속디자인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다시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고장난 길은 제주 방언으로, 꽃이 핀 길을 의미한다.

GNG 아트 빌리지_고장난 길에는 금속공예 벽화를 비롯해 금속조형물, 금속과 새로운 소재의 융합으로 제작된 다양한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있으며, 향후 마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각 골목에도 금속 공예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설치된 주요 작품으로는 ‘김녕 마을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돗제’, ‘Jeju Island’, ‘혼저옵서예’, ‘그래도 노래를 불렀네’, ‘밀물과 썰물, 해녀인생’ 등이며, 작가들이 제주에서 지내면서 보고 느낀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김녕에 대한 애착을 담아 만들어졌다.

GNG 아트 빌리지_고장난 길은 김녕을 문화창작도시로 발전시켜 제주벽화마을 문화지구로 만드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김녕을 찾는 관광객들의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상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을의 시니어 및 농촌 청년 실업자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NG 아트 빌리지_고장난 길의 기획을 맡은 다시방 프로젝트의 김세희, 남현경 실장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마을 재생 프로젝트 GNG 아트 빌리지_고장난 길은 제주 이주민에게 여유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준 제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시작하게 되었다”며 “현재 완성된 고장난 길은 3차에 걸쳐 진행될 프로젝트 중 1차에 해당하며 접근성이 해안도로를 따라 설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김녕 마을이 경제적 효과를 누리는 것과 더불어 제주 문화공간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 최초의 금속공예 문화마을 GNG 아트 빌리지의 다양한 금속공예 작품은 4월 1일부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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