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현지시간으로 25일 영국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백명이 24시간 한시 파업을 벌였다. 영국과 미국의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이날 0시 1분에 파업을 개시했으며, 잉글랜드 중부 코번트리에 있는 영국 아마존 BHX4 물류센터 앞에서 이날 낮 피켓 시위를 벌였다.

1. 영국의 아마존

[자료제공 / Flickr,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Flickr,연합뉴스 제공]

본사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으며 본사 외의 물류센터와 지부는 미국은 물론 독일, 영국, 일본 등 다른 국가에도 여럿 두고 있다. 유럽지역에서 온라인 수요를 가장 빠르게 아마존에 흡수당한 것이 영국이다. 영국에서는 구시대적인 판매 방식에 인터넷이라는 요소만 붙은 판매정책이 지금도 많은 개인 스토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사실상 전화주문이 인터넷으로 바뀐 것뿐인 조금 시대착오적인 온라인 유통 구조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 공식적 노동쟁의 행위 발생

[자료제공 / 영국 코번트리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이들이 소속된 산별 ‘GMB 노조’는 파업에 나서면서 BHX4에서 일하는 전체 임직원 1천명 중 300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켓과 플래카드에 적힌 구호 중에는 “나는 로봇이 아니다”, “엉뚱한 아마존이 불타고 있다” 등이 있었다. 불타야 마땅한 것은 기업 아마존인데, 엉뚱하게도 열대우림 아마존이 불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시급을 최소 15파운드(23,000원)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영국 아마존에서 노조 결의 등 법적 요건을 갖춘 공식적 노동쟁의 행위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 팽팽한 대립

[자료제공 / 영국 코번트리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아마존은 작년 여름에 시급을 기존 10파운드(15,300원)에서 10.50파운드(16,100원)로 올렸으나, 물가상승률에도 미달하는 5% 인상으로는 치솟는 생계비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이 노동자들의 주장이다. 아마존 공보 담당자는 입장문을 내고 파업 참가에 참가한 노동자는 영국 아마존 임직원 중 1%도 안 된다고 밝혔으며 또 아마존은 영국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급여를 2018년 이래 29% 인상했으며, 생계비 급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500파운드(77만원)를 한 차례 특별지급하기도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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