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우영미
자료제공 / 우영미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우영미가 파리 패션위크 오피셜 사이트에서 라이브 중계를 통해 23FW 컬렉션을 지난 22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우영미의 이번 컬렉션은 기원전 57년에서 935년까지 천년간 한국을 형성한 신라 왕족의 문화를 연구하여 그 표현 양식을 현대적 형태의 언어로 재해석했다.

파리적 패션 성향과 동일시해 온 디자이너 우영미에게 자신의 조국에 대한 신세대들의 호기심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런 현상은 디자이너 우영미가 23FW 컬렉션에서 한국과 서양 사이의 역사적 예술적 관계를 반영하는데 영감을 주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열었는데, 이 웅장한 건물은 한국의 궁궐 양식으로 건축됐지만 오스만에 의해 개조된 파리의 환경을 재맥락화한 것이었다.

관계자는 “23FW 컬렉션은 신라 왕족의 화려한 장식 요소로 사용됐던 보석들의 모양을 유지하면서도 핵심 형태만 남겨 이를 조각적 차원으로 확대한다. 이것들은 클래식 신사복의 재단과 세대적 작업복에서 앞부분, 솔기, 칼라를 장식하는데, 미래적 건축물들과 전통적 탑들이 충돌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서울의 현대적 도시풍경을 그대로 닮았다. 이 방식은 비율의 작용에도 반영되어 있다. 재킷, 니트웨어와 가죽 및 인조 뱀가죽으로 만든 핸드백, 벨트가 크고 작은 비율로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는데, 이는 디자이너 우영미의 초기 작품들 중에서 발견되는 Y2K 실루엣에 대한 모색을 동시에 반영한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 우영미
자료제공 / 우영미

이어 “한국에 대한 오늘날 서구의 시각을 정의하는 팝 문화 대신 디자이너 우영미는 세기말 파리와 서울 사이에 있었던 예술적 교류를 21세기의 렌즈를 통해 바라본다. 이 개념은 이 브랜드의 구조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법으로 만든 벨 에포크 감성에 느슨한 영향을 받은 로맨틱 실루엣을 만들어 냈다. 현대적 라이딩 코트, 색 수트, 라이딩 부츠가 우영미의 2000년대 초 작품들의 고유한 특징이었던 널찍하고 10대 중심적인 형태로 변형됐다. 역사적 전제는 에드워드 시대 잉글랜드로 넘어가 슈팅 재킷, 패딩 코트, 스토킹 트라우저 등이 오늘날 어번 워드로브의 고유한 특징인 카고 가멘트로 변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컬렉션의 브라운, 베이지계열의 자연을 닮은 팔레트는 양복, 작업복, 니트웨어 전반에 걸친 풍부한 테크닉으로 해석된 일련의 화산 그래픽과 질감에서 폭발한다. 제주도 화산의 정기를 불러오는 이 모티브는 21세기초 파리의 표현주의적 시각으로 상상한 한국 화산 풍경의 현대적 비전을 불러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우영미 23FW 컬렉션 영상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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