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사람의 감정을 보살피고, 정서를 안정시켜 주는 예술로 사람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영역이다. 또한 미술 교육은 학생의 자기 주도성을 향상시키며, 본인만의 특별한 감성을 발견하게 하는 교육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강점을 지닌 미술교육과 심리 치료가 결합되며 더욱더 정서나 자존감을 위한 융합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며 사람들의 관심이 계속하여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김포 아트리움 미술심리센터를 운영하는 이지윤, 강경숙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지윤, 강경숙 원장(좌측부터)

Q. 아트리움 미술심리센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트리움 미술심리센터는 미술 치료사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 미술에 대한 지속적 도전을 위해 모이게 되며 시작되었다. 미술사와 현대미술의 흐름을 알고 치료사로서 정신 분석으로 시작하여 인지 행동, 게슈탈트 등 심리학의 이론을 깊이 있게 나누며 언어, 음악, 동작에 이르기까지 넓은 관심으로 지적 통찰을 미술 치료라는 영역 안에서 통합하고자 하는 목표로 모이게 된 것이다.

이는 어쩌면 미술 치료의 정체성에 관련된 고민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내담자의 치료를 위해 다른 영역 치료와 같은 공간에서 하는 것이 편리할 수는 있다. 그러나 미술 치료만을 위해 마련된 공간에서 다른 치료 영역들과 협업을 진행할 수도 있는 여러 갈래의 길을 열어 두었다. 더 좋은 결과를 이해하고, 도전하는 공간으로 아트리움 미술심리센터는 운영되고 있다.

Q. 아트리움 미술심리센터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트리움 미술심리센터는 유·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특수아동, 아동 심리지원 서비스 바우처 대상자를 위한 공간이다. 각각의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데 있어 내담자의 발달단계와 장단점, 주 호소 내용, 내담자의 외부 환경 등을 고려하고 있기에 각 치료 프로그램이 내담자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아트리움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특징이라면 점토 치료와 동화책을 활용한 미술치료를 진행한다는 부분을 강조해 드리고 싶다.

Q. 아트리움 미술심리센터 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아트리움 미술심리센터가 다른 심리치료센터와 구별되는 특수성은 ‘집중화된 미술 치료’와 ‘부담 없이 편안한 공간’이 접목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트리움 미술심리센터의 첫 번째 특징은 미술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치료사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치료사 교육과 프로그램 연구, 동료 슈퍼비전, 풍부한 간식 제공과 힐링 워크숍, 도서 지원 등으로 치료사 역량과 심리적 안정에 신경 쓰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내담자의 발달과 성향 그리고 주 호소 문제에 맞춰 매체와 기법을 적용하며, 깊이 있는 부모 상담과 교육을 통해 내담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 번째 특징은 풍부하고 다양한 매체(유동적 매체~통제적 매체)와 흥미로운 기법들을 연구하고 제공하고 있다.

네 번째 특징은 안정적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자 치료실의 크기와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내담자의 편안함과 힐링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주고 있다.

아트리움은 일반적인 심리 치료 센터의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편안한 넓은 공간이 강점이다. 전문 미술 치료사들이 내담자에 맞춰 다양한 매체와 기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으며, 부모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 아트리움 미술심리센터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아트리움의 가치관은 ‘긍정 에너지를 함께 나누는 삶’을 지켜가도록 돕는 것이다. 아트리움은 미술치료사로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한 명지대학교 대학원 동문이 함께 만들었으며 운영에 있어서 동업 파트너라는 개념보다는 함께 만들어 가는 관계라 보시면 된다. 각자의 장점을 살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관계로 각자 잘하는 부분을 맡아 서로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모든 순간이 보람이며, 모든 내담자가 기억에 남는다. 그중 한 예를 든다면, 상담 초에 약물에 의존하던 내담자가 미술 치료를 통해 자신을 객관화함으로써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긍정적 정서를 경험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치료를 진행하다 보면 치료사도 사람이기에 내담자의 감정이 전달되어 힘든 순간들이 있다. 이때 치료사들은 자신을 분리하고 내담자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한다. 아마도 모든 상담사가 겪는 부분일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힘든 부분이면서도 보람된 부분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일단, 미술 분야에서의 경력 있는 치료사들의 구성과 위에서 언급했듯 치료사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치료사 역량 개발 그리고 소통이 노하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운영에 있어서는 미술 치료와 미술 교육 영역에서 20년 이상의 경력과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코로나 시국에서도 창업하고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후죽순으로 늘어 가는 심리 상담 치료 업계에서 ‘독립된 형태로의 차별성’과 ‘시대 흐름에 맞춤’은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아트리움은 이곳에서 머물러 있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에서도 아트리움을 만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운영 구성안을 연구 중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유·아동들과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하면 언어적인 자기표현이 약하다. 미술 활동을 통해 내재 되어 있는 문제점을 표출하고 객관화하고 상징화하는 과정을 거쳐 문제 해결점에 도달하게 된다. 아트리움 미술 심리 센터에서는 내담자가 스스로 문제 정서를 파악하고,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며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이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미술 심리 센터에서 긍정적인 힘을 얻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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