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오정해가 '불후의 명곡' 별들의 고향 특집에서 우승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별들의 고향’ 특집으로 꾸며져 송해, 노주현, 양금석, 오정해, 김태우-신보라, 김희철-김정모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오정해는 전라도 대표로 출연했다. 오정해는 사투리 인사를 부탁하자 “안 그래도 겁나게 대구빡이 큰데, 양쪽이 겁나 짝아 갖고 부담스러워서”라며 충격적인 인사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 오정해가 '불후의 명곡' 별들의 고향 특집에서 우승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오정해가 부를 곡은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었다. 이 곡은 1935년 발표된 곡으로 목포항을 배경으로 이별의 끝없는 아픔과 서러움을 그린 노래다. 오정해는 이 곡을 어머니에게 드리는 노래라고 밝히며 “어머니께서 노환으로 병원에 계신다. TV에 나오면 기뻐하실 어머니를 위해 부르겠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오정해는 사투리로 “저는 소리꾼이라 가요는 잘 모르지만, 자장가보다 먼저 듣고 자란 ‘목포의 눈물’을 불러보겠다”고 말하며 노래를 시작했다. 피아노 연주에 맞춰 시작된 노래는 첼로와 바이올린 선율이 더해지며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다. 여기에 판소리로 단련된 오정해의 애달픈 목소리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정해의 목소리는 이별의 아픔에 더욱 이입하게 만들면서 명곡 판정단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오정해는 413점을 획득하며 3연승을 이어간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판소리 명창의 목청과 노래의 구슬픈 가사가 만나 환상의 무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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