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2개국을 돌며 총 38번의 결혼식을 올린 독특한 커플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국적의 치타 플랫과 리안 우드야드는 지난해 2월 8일 커다란 배낭 하나씩만 짊어진 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콜롬비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콜롬비아에 도착한 두 사람은 현지의 랜드마크 앞에서 드레스를 입고 첫 결혼식을 올린 후 두 사람의 '글로벌 결혼'은 무려 83일간 계속됐다. 이 기간에 12개국에서 총 38번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 12개국을 돌며 총 38번의 결혼식을 올린 독특한 커플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출처/페이스북)

두 사람은 본래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현지에서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던 두 사람이기에 이와 같은 '글로벌 결혼식'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결혼식을 올린 곳은 콜롬비아를 비롯해 스페인과 아일랜드, 케냐, 이집트, 모로코, 인도, 태국 등지다.

두 사람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단벌 결혼식'을 고집했는데 드레스와 턱시도는 단 한 벌씩만 챙기고, 현지에서 최소한의 소비를 한 결과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데 든 비용은 1인당 3,000달러(약 340만 원), 두 사람이 합쳐 약 700만 원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신부인 리안은 "많은 여성이 단 하루뿐인 결혼식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쏟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나는 남편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여러 번 치렀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약 3개월간의 '결혼 여행'을 마친 뒤 지난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아름답고 독특한 결혼 이야기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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