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미국의 기업가이자 CEO로 SB 프로젝트의 설립자이며 그 모회사인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의 회장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 저스틴 비버, 칼리 레이 젭슨 등을 발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HYBE(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이타카 홀딩스가 인수됨에 따라 SB 프로젝트를 포함한 스쿠터 브라운의 사업들이 하이브의 산하가 되었다. 브라운은 하이브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었고 하이브 아메리카의 CEO를 맡고 있다.

어린 나이부터 시작된 경력

[사진/스쿠터 브라운_인스타그램]
[사진/Wikimedia]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스쿠터 브라운의 경력은 에모리대학교 재학 중 행사 준비로부터 시작된다. 루다크리스와 에미넴이 출연하는 ‘앵거 매니지먼트 투어’로 5개의 도시에서 애프터 파티를 기획하도록 영입되었다. 힙합의 세계로 진출한 브라운을 ‘소 소 데프 레코드’의 책임자인 저메인 듀프리가 눈여겨보았다. 듀프리는 브라운에게 마케팅 직책으로 합류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때 브라운의 나이가 19세였다. 이후 듀프리가 소 소 데프 레코드의 마케팅 전무 자리에 앉혔을 때는 브라운이 20세였다. 

개인 벤처사업의 시작

[사진/스쿠터 브라운_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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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은 대학을 다니면서 소 소 데프에 근무하며 자신의 행사 홍보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의 대형 이벤트에는 2003 NBA 올스타 게임 행사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오닉스 호텔 투어 애프터 파티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소 소 데프를 떠난 브라운은 마케팅 비즈니스, 음반사, 및 아티스트 전속대표를 비롯한 개인 벤처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가수 겸 배우 루다크리스와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 폰티악 간에 1,200만달러의 캠페인 거래를 중개했고 폰티악의 광고에는 루다크리스의 노래가 나오는 한편, 루다크리스의 뮤직비디오에는 폰티악이 나오게 된다.

거물급 제작자로 성장

[사진/스쿠터 브라운_인스타그램]
[사진/Wikimedia]

브라운은 유튜브를 통해 12살의 저스틴 비버를 보게 되었고 비버를 어셔 및 저스틴 팀버레이크처럼 만들겠다는 목표를 삼았다. 결국 비버는 어셔의 음반 제작자의 RBMG와 제휴하여 아일랜드 데프 잼 뮤직 그룹과 계약했다. 다음으로 브라운은 아리아나 그란데와의 계약을 성공시켰고 싸이의 미국 활동 총괄 매니저도 그의 담당이었다. 싸이의 유튜브 역대 조회수 1위 등 싸이가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 주인공이다.

BTS 하이브의 이타카 홀딩스 인수

[사진/스쿠터 브라운_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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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카 홀딩스는 브라운이 설립한 지주회사로 SB 프로젝트라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로 시작을 했지만 점차 사업이 확장되어 설립하게 되었다.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제이 발빈, 데미 로바토, 블랙 아이드 피스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SB 프로젝트’와 테일러 스위프트를 발굴해낸 빅머신 레이블 그룹을 산하에 두고 있다. SB 프로젝트는 어셔와 브라운이 공동으로 소유한 벤처인 RBMG 등의 사업이 포함되며 이 외에도 텔레비전 광고, 브랜딩, 음악 라이선스 작업, 투어 스폰서 유치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맡고 있다. 그리고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스쿠터 브라운의 종합 미디어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약 1조 1,858억 원에 인수함에 따라 SB 프로젝트는 하이브의 산하가 되었다.

2013년 타임즈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 목록에 포함되었고, 2020년 포춘지가 선정한 40세 미만 40인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인물에 포함된 ‘스쿠터 브라운’. 현재 하이브 미국 사업 전반을 주도하며 미국 내 하이브의 경쟁력 및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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