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기자 / 디자인=이윤아proㅣ※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사례 재구성>
8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이유식도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수유의 양이 줄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밤에 잠을 자다가 중간에 먹는 분유는 끊지를 못하고 있네요. 밤중 수유는 점점 끊는 것이 좋다고 하던데, 꼭 그래야 하는건가요? 아이가 너무 배고파서 울고 불고 난리인데 꼭 그렇게 해야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밤중 수유는 반드시 떼야 합니다
① 유치가 썩는다
잠을 자면 장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수유를 하면 소화와 흡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때 입안에 당분이 남아 심한 경우라면 유치가 썩을 수 있습니다. 

② 돌이 지나면 더 어렵다 
돌 무렵이 되면 젖병을 떼고 생우유를 컵에 담아서 마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밤중수유는 컵으로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젖병을 지속적으로 접하다 보면 아이가 컵 사용을 싫어하게 되고, 결론적으로 젖병을 떼가 더 어렵게 됩니다. 

③ 성장 발달이 늦는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성장호르몬의 3분의 2는 잠을 자는 동안 나옵니다. 따라서 밤에 푹 잘 자야 아이가 성장하고 뇌 발달도 순조롭습니다. 특히 밤에 깊은 잠을 잘 때는 좋은 호르몬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깨지 않고 아침까지 푹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밤중 수유 중 젖병을 문 채로 잠이 들면 턱의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밤중 수유를 떼는 방법 
① 모유수유일 경우, 생후 6개월부터 시작하기 : 모유와 분유는 소화의 시간이 다릅니다. 따라서 밤중 수유를 떼는 시기도 다릅니다. 분유를 먹는 아이의 절반 정도는 생후 3개월이면 밤에 잠에서 깨지 않고 이어 잘 수 있지만 모유를 먹는 경우는 소화가 더 잘되기 때문에 허기를 자주 느껴 더 자주 깹니다. 따라서 밤중 수유를 떼는 시기를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자다 깨도 수유하지 않기 : 밤중 수유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분위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밤중 수유를 할 때 방에 환하게 불을 켜거나 수유준비로 분주하게 해서 잠의 분위기를 흐트러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잠들기 전 마지막 수유를 충분히 해주고 아이가 깨지 않도록 기저귀와 잠자리를 편안하게 정리해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③ 보리차를 먹인다 : 아이가 젖을 찾아도 젖 대신 보리차를 줘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리차는 분유에 비해 맛이 없기 때문에 자다가 깨서 먹는 것은 맛이 없다는 인식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때도 물을 너무 많이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에 익숙해져서 물을 마시기 위해 깰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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