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과거 전쟁에서 막강한 위력 발휘한 ‘말’
인간에게 중요한 가축으로 오랜 세월 동안 길러온 동물인 말은 가축 중에서 빠르고 오래 잘 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활발하게 군마로 쓰였고 기병 외에 화물 운송용으로도 널리 쓰이기도 했습니다. 현대화를 이룩한 21세기의 미군도 여전히 전술적 이동 수단으로 활용 중인 말과 관련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사자(四字)야! 놀자’ ‘융마생교(戎馬生郊)’입니다.
→ 병기 융(戎) 말 마(馬) 날 생(生) 성 밖 교(郊) 

‘융마생교(戎馬生郊)’란 
‘군마가 국경에서 태어난다’는 뜻으로 이웃 나라와 전쟁이 끊이지 않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융마생교(戎馬生郊)’ 이야기

<도덕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날랜 말을 돌려보내 거름을 나르게 하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융마가 들판에서 새끼를 낳는다. 화는 만족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고 재앙은 더 얻으려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 그러므로 만족을 아는 만족이야말로 영원한 만족이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천하 사람들이 만족을 모르면 다른 나라의 영토와 재물에 서로 욕심내고 전쟁이라는 화와 재앙을 초래하게 됩니다. 천하에 도가 없어 각 나라의 전란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융마가 집에 돌아오기는커녕 전쟁터에서 새끼를 낳을 만큼 오래 머무르는 지경에 이르는 만큼 전쟁이 끝나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물러섬이 없는 ‘융마생교(戎馬生郊)’
융마생교는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을 이르는 말입니다.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어 모든 사람이 ‘융마생교’의 상황이 끝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기보다 더 이상의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협상을 통한 평화의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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