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증가 하고 있다. 이때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목이 붓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턱이나 귀밑에까지 통증이 있다면 감기가 아닌 갑상선염 신호일 수 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튀어나온 부분 바로 아래에 자리한 15~20g 정도의 무게를 지닌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사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이를 통해 몸 안의 대사를 조절하여 에너지가 제대로 쓰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은 신체를 균형 있게 유지하도록 하며 여러 가지 호르몬이 올바르게 작용하도록 도와준다.

갑상선염은 대표적으로 아급성, 만성, 급성 등으로 구분된다. 갑상선에 바이러스가 들어와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하시모토 만성 갑상선염과 같이 외부요인과 관계없이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아급성 갑상선염은 급성과 만성의 중간 정도라는 것을 의미하고 대부분 수개월가량 지속되다가 통증이 없어지며 자연 회복된다. 염증으로 인한 갑상선비대와 단단한 결절성 염증부위도 수주 내지 수개월 후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다.

아급성갑상선염의 증상인 발열이나 근육통, 갑상선 부위 통증은 소염제로 완화되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가 도움이되기도 한다. 초기 치료가 잘안되면 드물게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발전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

갑상선기능이상의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서 피검사가 실시되고, 갑상선의 염증정도와 결절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검사를 실시한다. 초음파상 의심스러운 결절이 있으면 미세침흡입 세포검사를 시행한다. 갑상선기능저하는 전신의 대사기능을 떨어뜨려 여러가지 증상을 일으킬수 있으므로, 빨리 발견해서 적절한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악화를 막는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다.

도움말 : 영등포 아라외과 김기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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