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 예천 박종칠 작가

‘다재다능’. 서예가 박종칠 작가를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단어이다.

국내 주요 전시회에서 서예 부문 초대작가로 선정되어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박종칠 작가는 중국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박 작가는 중국 산동성 정부에 초청되어 한중 서예를 비교하여 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견 서예가이다. 예서체에 바탕한 목간체를 가장 선호하기도 하는 박 작가는 ‘박종칠 고유의 글씨체를 구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예 이외에 문인화에도 발군의 실력을 갖춘 박 작가는 개인전도 개최한 바 있으며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고등학생 시절, 취미로 시작한 기타와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솜씨는 자타공인 수준급이다.

교직에 몸담았을 때 지도한 제자들 중, 음대 진학 후 2명이 음악 교사로 재직 중인 점은 박 작가의 실력들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교사로 재직 시 ‘피리’를 ‘리코더’로 최초 명명한 특별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박 작가의 리코더 연주는 온라인에도 여러차례 공유되어 평균 1-2만여 건씩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타고난 예술적 재능만의 결과는 아니다.

박종칠 작가 작품

박종칠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 시절부터 서예를 연마하다가 사직 후, 서예가로 전업을 선택했다.스승을 찾아 수많은 길을 들고 나는 과정을 통해 여러 스승들에게서 많은 서법을 읽혔고 속초 서우회 초대 강사를 포함해서 여러 지역단체에서 강의와 함께 작품 활동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속초시 평생교육원 등의 강단에서 본인 특유의 서법을 전수하는 등 후학 양성에만 힘을 기울이고 있다.

7년 전 부터 카프레이드 등 대대적인 ‘환영 초청’을 받아 매년 방문한 중국 산동성에서는 기관과 학교를 대상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있으며, 중국 서예가들도 코로나 이전 4회 연속 국내에 초청하는 등 한중 문화교류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박 작가는 “동아시아 문화를 보존하고 상생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의미 있는 교류이지만 개인의 역량만으로는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전업 작가의 활동만이라도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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