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허정윤 PD / 구성 조재휘 기자ㅣ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2년 12월 20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합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렸으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하면서 한 달 동안 전 세계를 축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도 막을 내렸는데요. 이번 월드컵에서는 많은 이변도 속출한 가운데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태극 전사 활약,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산>과 관련된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심재민 팀장) : 먼저 이번 대회에는 새로운 기술도 도입된 것으로 아는데 어떤 기술이 도입됐습니까?
(조재휘 기자) : 네, FIFA가 이번 대회에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본격 도입했습니다. 12개의 추적 카메라가 공, 그라운드 위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읽어내며, 오프사이드 상황이 전개되면 곧바로 비디오판독(VAR) 심판에게 알리는 SAOT는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대회 개막전에서 킥오프 3분 만에 결정적인 오프사이드를 잡아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SAOT는 대회 내내 애매한 상황에서도 명확하게 오프사이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습니다.

(심 팀장) :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도 아시아지만 아프리카에서 이변의 주인공들이 나왔습니다. 어떤 이변이 일어났습니까?
(조 기자) : 네, 바로 모로코가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의 팀입니다.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와 조별리그를 치른 모로코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2승 1무, F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이어 스페인과 16강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겨 아랍 국가 최초로 8강 진출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8강에서 포르투갈마저 1-0으로 제압하고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심 팀장) : 또한 아시아 국가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는데 어땠습니까?
(조 기자) : 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호주가 전통의 강호들을 제물 삼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국이 처음으로 FIFA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특히 일본은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된 독일과 스페인에 연달아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고 호주는 프랑스와 1차전을 1-4로 크게 지고도 2, 3차전에서 튀니지, 덴마크를 연파하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우리나라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으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뤘습니다.

(심 팀장) : 스포츠 경기인 만큼 스타 플레이어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선수가 마지막에 웃게 되었습니까?
(조 기자) : 네, 마지막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선수는 역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입니다. 그동안 올림픽 금메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발롱도르 수상, 코파 아메리카 우승 등 굵직한 업적들을 이루고도 월드컵 우승이 없어 어딘가 허전한 구석이 있던 메시는 이번 대회 정상에 우뚝 서면서 평생의 한을 풀었습니다.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된 메시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것이라는 주위 예상을 뒤엎고 국가대표로 더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사진/도하 AP=연합뉴스]

(심 팀장) : 웃는 선수가 있었던 반면 부진하거나 아쉬움을 남긴 선수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넣어 사상 최초로 5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가 됐습니다. 이때만 해도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호날두의 행보가 순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스위스와 16강전부터 벤치 신세가 되며 그의 월드컵 여정도 8강에서 끝났습니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역시 이번 대회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가나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막판에 벤치에서 탈락을 예감한 듯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심 팀장) : 은퇴를 알린 선수들도 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떠오르는 축구스타를 확인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어떤 선수들이 있습니까?
(조 기자) : 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는 축구 황제 펠레를 잇는 천재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음바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56년 만에 결승전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되는 등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네덜란드의 8강 진출을 이끈 코디 학포는 빠른 발과 결정력을 앞세워 상대 후방을 마음껏 휘저었습니다.

(심 팀장) : 단연 태극전사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감동의 드라마를 다시 한번 되새겨주시죠?
(조 기자) : 네, 캡틴 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서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벤투호의 공격을 책임지며 감동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섰습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 가나와 2차전에서 2-3 패배에 그쳤으나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심 팀장) : 이제 4년 뒤 월드컵이 기대가 됩니다. 변화되는 점이 있습니까?
(조 기자) : 네, 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의 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공동 개최합니다. 역대 최고의 슈퍼 사이즈 대회가 기다리고 있는 것인데요. 4년 뒤 대회는 국토 총면적 순위에서 세계 2위 캐나다, 3위 미국, 13위 멕시코가 개최국으로 한 나라에서만 움직인다 해도 항공편 이용이 불가피한 나라들입니다.

[사진/도하 AFP=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대패하며 대회 일정을 마쳤지만 비난의 목소리보다는 박수의 소리가 더 컸습니다. 당당하게 세계 강호들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6강 진출의 성과까지 냈기 때문인데요. 남은 기간 동안 또 어떻게 한국 축구의 수준을 높여 월드컵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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