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약값이 지역과 약국에 따라 최대 3.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 자치구는 어떨까요?

복지부에서 50개 주요 일반의약품 가격을 25개 자치구별로 조사해 평균 가격을 분석해보니 대부분의 약이 용산구나 강남구에서 제일 비싸게 팔리고 있었고 금천구, 동작구, 영등포구는 약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약값 제일 비싼 동네..1위 용산, 2위 강남

복지부가 작년 말 실시한 '2014년도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조사' 결과 중 서울지역만을 따로 분석해 도출한 결과 약값이 제일 비싼 동네는 ‘용산’이었습니다.

용산구의 경우 50개 조사대상 의약품 중 21개 의약품의 평균가가 제일 높았습니다. 종근당의 펜잘큐정은 용산구에서 서울 평균가(2226원·10정)보다 29.1% 높은 평균 2875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서울에서 1통에 평균 4177원에 판매되는 맨쇼래담 로션도 용산구에서는 평균 5083원으로 판매가가 가장 높았습니다.

2위는 강남구가 차지했는데요. 서울에서 10정당 평균 2585원에 팔고 있는 게보린은 강남에서 서울 평균가격보다 18.3% 높은 3058원에 파는 것으로 집계됐고, 감기약 하벤허브, 멀미약 키미테패치, 구강치료제 오라메디도 모두 서울시 평균가보다 강남구 평균가가 10~12%가량 더 비쌌습니다.

반면 금천·동작·영등포·중랑은 상대적으로 약값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천구가 50개 조사대상 중 11개 의약품을 서울시에서 가장 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동작구가 8개 의약품을 가장 싸게 판매해 뒤를 이었습니다. 영등포구와 중랑구도 각각 7개 의약품의 평균가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천구는 파스류 케펜텍 플라스타를 서울시 평균가 1팩당 2093원보다 9.2% 저렴한 1900원에 판매하고 있고, 안과용약 토비콤에스도 7.4% 낮은 60캡슐당 2만8500원에 팔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은 ‘판매자가격표시제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 혹은 약국마다 가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과도하게 비싸게 판매하다면 또 다른 제재가 생길 수밖에 없겠죠. 2015년, 양심에 따른 평균가의 약값이 판매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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