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 뉴욕주의 ‘펫숍’에서는 개, 고양이, 토끼 등을 판매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5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에 서명했다. 반려동물의 의지와 무관하게 번식을 강요하며 동물 복지를 크게 해치는 번식장, 이른바 ‘강아지 공장’을 근절하려는 시도다.

1. 논란이 존재하는 펫숍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펫숍은 애완동물 및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로 주로 개와 고양이를 판매한다. 생물을 돈을 주고 매매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존재한다. 고양이/강아지를 쇼윈도에 진열해서 하루종일 폐쇄공간에 조명을 비추며 가둬놓는다는 것도 비판거리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그런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2024년부터 펫숍이 금지된다. 프랑스 상원은 2021년 11월, 펫숍에서 개나 고양이 등 동물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 동물 복지법을 통과시켰다. 

2. 법 시행 후 펫숍 운영 방식

[자료제공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법이 2024년 시행되면 펫숍은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임시보호소 등에서 보호 중인 버려진 반려동물 등을 가정에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번식장 운영자도 한 해 9마리까지로 판매 마릿수가 제한된다. 호컬 주지사는 이날 법안에 서명하면서 “뉴욕주에 사는 강아지와 고양이, 토끼들은 안락한 주거 환경에서 인도적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3. 펫숍 업주들의 반발

[자료제공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펫숍 업주들은 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의 한 펫숍 사장은 AP통신에 책임감 있는 번식장과 거래하고 있다면서 “우리 영업의 90%가 강아지 판매다. 우린 살아남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펫숍 운영자들은 이 법의 효력이 뉴욕주 밖에 있는 번식장에는 미치지도 않고 동물 복지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