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생활문화, 메타버스 월드서 쉽게 즐기자... 제페토 월드에 구현된 ‘500년 비밀의 정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 주관하는 ‘메타버스 월드’를 통해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의 ‘창덕궁 비밀의 정원’을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MZ세대 사이에 각광을 받고 있는 ‘제페토’ 내에 월드를 구축하고 ‘비원:500년 비밀의 정원(이하 비원)’이라는 전통생활문화 메타버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기획된 서비스로,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보급하고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제 창덕궁 후원에서 착안해 메타버스에 구현된 비밀의 정원은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재현된 부용지와 부용정, 영화당, 주합루, 서향각, 어수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소나무와 백일홍 등 전통적인 조경 요소를 곳곳에 배치한 것도 매력을 더한다. 방문자는 창덕궁 비원이 선사하는 여유로움과 계절감을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조와 정약용 등 과거 인물을 캐릭터화한 NPC 아바타를 비롯해 토끼전, 별주부전 등 옛 소설에서 착안해 만든 탈 것(토끼, 자라)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즐거움을 더했다. 

전통생활문화와 다채로운 즐거움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을 접목한 다양한 즐길거리와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먼저, 인기 제페토 크리에이터들이 기존 전통한복 아이템을 새롭게 해석한 ‘K-패션’을 선보여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복에 대한 친근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입동에 맞춰 ‘장독대 속 김치를 맞춰라’ 이벤트가 운영되며, 동지에 맞춰 ‘소원 빌고 풍등 날리기’ 등 시기별 이슈를 고려해 전통문화와 접목한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울러 ‘비원’ 안에 숨어있는 이벤트 장소를 찾아 퀴즈 풀기와 소원 적기 등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이 피드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K-패션 아이템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진원 관계자는 “창덕궁 후원은 예약한 소수에게만 공개되는 비밀의 정원으로, 전통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곳이다”라며 “최근 MZ세대 사이에 열풍이 불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비밀의 정원을 열고 전통 생활문화와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우리 고유 문화를 알리고 친밀감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 콘텐츠 등을 계절별로 꾸준하게 선보일 계획이므로 많은 방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버스 월드를 연동한 오프라인 전시가 서울 자양동에 위치한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복합문화공간 커먼그라운드에서 오는 12월 16일(금)부터 12월 26일(월)까지 개최된다. 메타버스 속 비밀의 정원을 재현한 4개의 주제공간이 꾸며지며, 메타버스 파노라마 및 K-패션 쇼케이스 등 온라인과 연계된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아바타 및 전통생활문화 요소를 접목한 체험 콘텐츠를 풍성하게 마련해 메타버스 월드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