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의 90세 할머니가 결혼을 하며 학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대학 입학 71년 만에 졸업장을 손에 들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시카고 언론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 조이스 드파우(90) 할머니는 전날 시카고 서부 교외의 노던일리노이대학(NIU)서 열린 2022 하반기 학위 수여식에 20대 동기들과 나란히 참석했다.

1. 노던일리노이대학(NIU)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노던일리노이대학은 미국의 대학교로 미국 일리노이주 디칼브에 있으며, 1895년 개교했다. 연구중심 공립 종합대학교이며 시카고에서 65마일밖에 차이 나지 않는 작은 소도시인 디칼브에 메인 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어, 도시와의 근접성과 취업에 용이성을 가지고 있다. 일리노이주의 3개 공립대학교 중 하나로 학위를 수여하는 7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문이 24만 명이 넘는다. 

2. 감격스러운 졸업 순간

[사진/노던일리노이대학 배포 사지, 연합뉴스 제공]
[사진/노던일리노이대학 배포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할머니는 휠체어에 앉아 있다가 걸어서 무대 위로 올라 졸업장을 받고 “이 순간까지 71년이 걸렸다”고 말하며 “만감이 교차한다. 감격스러울 뿐”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대학 측은 드파우 할머니가 2022 졸업생 가운데 최고령이라고 밝혔다. 드파우 할머니는 NIU가 교사 양성기관이던 1951년,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했다. 전공을 초등교육에서 가정경제학으로 바꾸며 3년 반을 다닌 드파우 할머니는 1955년 교회에서 만난 멋진 청년과 결혼하며 학교를 그만뒀다.

3. 학교를 다시 찾아가 재등록

[사진/노던일리노이대학 배포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할머니는 세 자녀를 낳은 지 3년 만에 남편과 사별했고 재혼 후 여섯 명의 자녀를 더 낳아 육아와 집안일 부담으로 대학으로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학업을 마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은 늘 남아있었다고 털어놓았고 결국 양로원에 들어가서야 시간이 난 할머니는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녀들의 권유에 힘입어 2019년, 빛바랜 흑백 학생증을 들고 NIU를 찾아가 재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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