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터미네이터>,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의 SF 영화이자 ‘아바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아바타(Avatar)>가 글로벌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13년 만에 <아바타>의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오는 14일 전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영화 팬들을 만나게 된다.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쓸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개봉 전 미리 알고 가면 좋은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영화 <아바타>는 2009년 개봉 당시 3차원(D) SF 영화로 영상 분야에 일대 혁명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다른 SF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우면서도 빼어난 영상미가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배우의 연기와 컴퓨터그래픽(CG)이 동시에 이뤄지는 ‘이모션 퍼포먼스 캡처 방식’ 촬영으로 캐릭터에 사실감을 높였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아바타2>는 1편에서 15년이 지난 판도라 행성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인간에서 나비가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나비족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무자비한 위협 속에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이들이 견뎌내야 할 상처를 그린다.

우선 <아바타2>는 캐머런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영화 팬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크다. 현재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수중세계를 배경으로 한 압도적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작진이 창조해낸 다양한 수중 생물(크리처)은 전작이 줬던 놀라움과 재미를 능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가족이 바다의 부족 ‘멧케이나’족의 방식을 배우고 함께하는 과정부터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당하는 전시 상황까지 담아내며 그들이 펼쳐낼 위대한 여정을 기대하게 만든다. 가족 간의 조화, 나아가 부족 간의 융합을 통해 적으로부터 판도라 행성을 지키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는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드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최근 콘텐츠들의 숏폼이 대세인 상황에서 상영시간 3시간 10분이 흥행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틱톡,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영상에 익숙한 MZ세대에게 미리 작품에 대한 호감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바타2>는 전작의 162분보다 상영시간이 28분이나 더 길어졌다. 캐머런 감독은 전작보다 30분 가까이 늘어난 후속작의 상영시간에 대해 첫 번째 영화와 비교해 인물의 관계와 감정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아바타2>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렸고 해외 비평가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3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과 수많은 등장인물이 옥에 티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비평가 대부분은 <아바타2>가 영화 속 배경인 외계행성 판도라의 수중 세계를 환상적으로 구현해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시사회 이후 해외 매체 및 평단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시리즈의 귀환을 반기는 동시에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에 극찬을 보냈다. 전작보다 더 크고 더 감성적이고 더 시각적으로 숨이 막힌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고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것에도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다양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성장에 대해 되새길 수 있는 메시지를 호평했다. 한편 <아바타3>는 2024년, <아바타4>는 2026년, <아바타5>는 2028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하게 되는 <아바타: 물의 길>. 놀라운 영상미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전례 없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며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로 이번 겨울 독보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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