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솔이 12월 18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로맨티시즘의 시작과 끝'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번 독주회에서는 슈베르트, 스크리아빈,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작곡가 스크리아빈의 신비주의를 색채로 옮기는 음악과 기술의 융합이 펼쳐질 예정이다. 스크리아빈은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느끼는 '공감각자'이자 '신비화음(Mystic Chord)'이라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어법을 창조한 작곡가다.

피아니스트 이솔이 선보일 피아노 소나타 5번은 스크리아빈이 신비화음을 사용해 사상을 표현하고 개성을 확립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솔은 스크리아빈이 생전 남겼던 자료를 토대로 음과 색채를 결합하여 연주 중 빛을 상영함으로써 국내 피아니스트로서는 최초로 스크리아빈의 공감각적 요소를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함께 협업할 이민정 작가는 마음과 기술의 만남에 대한 사유와 함께 프로젝션 맵핑을 중심으로 미디어 아트, 인터랙티브 설치, 시각예술, 브이제잉(VJing) 및 퍼포먼스를 펼치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독주회의 기획과 연출, 연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이솔은 "스크리아빈의 음에 대한 색채감은 많은 이들에 의해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피아노 작품을 빛의 구현과 함께 연주하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스크리아빈의 공감각을 관객 분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이솔의 소속사이자 이번 공연의 홍보와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앙상블리안 심은별 대표는 "이솔은 늘 도전하는 연주자다. 이번 공연을 통해 그의 참신한 음악세계와 함께 스크리아빈 음악의 정수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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