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시골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남미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회에서 가결 처리됐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3번째 탄핵 위기에 몰렸던 카스티요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페루 내부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찬반으로 국론이 갈려져, 정국은 극심한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1.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라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국가 페루는 자연경관을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다. 중앙부를 관통하는 안데스산맥의 영향을 받아 지리적으로는 동부와 서부가 완벽히 분리된 경향을 보인다. 현 수도인 리마를 비롯하여 옛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까지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와 유럽풍의 건물들, 역사를 간직한 잉카 제국의 벽들, 친절한 시민들 등 역사와 조화되면서도 현대적인 대도시의 면모를 여지없이 볼 수 있다.

2.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자료제공 / 리마 EPA=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페루 정부는 규정에 따라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고 밝혔다.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으며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적 휴전을 요구한다”며 “정파를 떠나 민심을 추스를 수 있는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3. 탄핵 둘러싸고 찬반 국론 갈려

[자료제공 / 리마 EPA=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대통령의 탄핵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찬반 집회를 개최하는 등 페루 사회는 극심한 혼란 양상을 보인다. 외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들 역시 페루의 정치적 안정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달 중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남미 태평양 동맹 회의는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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