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5위(2021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2월 첫째 주 ‘핫한’ 주요 신차를 살펴보자.

롤스로이스, 팬텀 최신 부분변경 모델 '시리즈 Ⅱ' 국내 출시

롤스로이스는 플래그십 모델 팬텀 시리즈 Ⅱ를 국내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팬텀 시리즈 Ⅱ는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8세대 팬텀의 부분 변경 모델로, 최소한의 변화를 요구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라이트 터치' 디자인과 폭넓은 비스포크(고객 맞춤형)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Ⅱ [롤스로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면부 판테온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에 수평선을 추가해 현대적 분위기를 연출했고, 그릴에 기하학적 변형을 줘 롤스로이스 상징인 'RR' 배지와 여신상을 돋보이게 했다. 호화로운 실내는 유지하되, 직접 운전을 원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미세하게 두꺼워진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차량과 연결된 느낌을 강화하면서 한층 더 즉각적인 반응을 전달한다.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해 조용하면서도 매끄러운 가속을 선보인다. 1천700rpm에서 최대 91.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자동차'로 알려진 팬텀은 소유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주문 제작한 예술작품을 차량 내부 갤러리에 전시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팬텀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로, 지난해에는 팬텀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3' 제네시스 G90 출시 내년 상반기로 연기

국내 첫 레벨3 자율주행차의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지난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 기술(HDP·Highway Driving Pilot )이 적용된 제네시스 G90 연식 변경 모델 출시를 연기했다. 현대차그룹은 애초 해당 모델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었다.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을 0∼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레벨2까지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레벨3은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단계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당초 예정대로 연내 개발과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레벨3 자율주행차 양산은 연기했다.

현대차그룹은 연기 이유에 대해 다양하고 충분한 실도로 테스트와 시나리오별 검증을 통해 더욱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동시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 제한 속도를 시속 60㎞에서 80㎞로 상향하면서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정밀 검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자율주행 레벨3 G90 출시를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속도를 60㎞/h 이하로 제한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80㎞/h로 상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첨단 미래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최상의 품질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차별화된 디자인' 레이 그래비티 출시

기아는 더 뉴 기아 레이의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레이 그래비티를 출시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레이 그래비티에는 레이의 최상위 트림 시그니처를 기반으로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레이 그래비티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면부 센터 가니시(장식)와 후면부 테일게이트 가니시에는 다크 메탈 색상이 적용됐다.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범퍼 하단부), A필라(차량 전면과 측면 유리 사이 기둥), 루프, 아웃사이드 거울도 검은색으로 디자인됐다.

기아는 그래비티 모델 출시와 함께 레이 전용 커스터마이징 용품도 추가로 선보였다. 차박 등 야외 활동 시 레이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그늘막, 테이블&사이드 탈부착식 수납 가방 세트, 조수석 테이블 등의 용품이 있다.

기아 관계자는 "전면부 센터 가니시와 같이 눈에 띄는 요소의 변화로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