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규칙하고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일상의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비만해지고 다양한 성인병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체질을 개선하려면 단순히 밥을 굶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법을 찾아 건강한 몸과 정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몸의 근육을 자연스럽게 수축, 이완시켜주며 전신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플라잉요가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플라잉요가는 해먹이라는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맨몸운동에서 할 수 없는 효과적인 운동법들을 해낼 수 있게 한다. 다만 플라잉요가는 말 그대로 높은 위치에서 행해지는 운동법이기에, 부상의 위험을 줄이려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에서 좋은 강사진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북가좌동에 위치한 애플 플라잉요가 김수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김수현 대표
▲ 김수현 대표

Q. 애플플라잉요가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플라잉요가를 만나기 전엔 운동에 아예 흥미가 없었다. 한 번은 목욕탕에 가 세신을 받다보니, 세신사분께서 목을 만지면서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고 병원에 가라고 하신 적이 있다. 별 일이야 있겠냐며 방문했던 암센터에서 나는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암 뿐만이 아니었다. 출산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나는 허리디스크와 척추측만까지 생겼고, 말 그대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운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러다 접한 플라잉요가는 내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다. 전신 근육이 자연스럽게 수축, 이완을 반복하면서 동시에 몸의 혈점을 자극했고, 혈액순환의 효과까지 받게 되면서, 망가진 몸이 극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어학원을 운영했던 나는 플라잉요가의 매력에 이끌려 본업을 정리하고 직접 센터를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단순히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 혹은 수익을 내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니다. 건강을 회복하고자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하는 마음으로 플라잉요가를 접했고, 이 운동법은 내가 가지고 있었던 허리디스크와 척추측만에서도 명확한 개선의 효과를 보여주었고 갑상선암으로 인한 고통 또한 크게 호전되었다.

많은 이들에게 이러한 좋은 운동법을 소개하고 싶었고, 5년 전 스마일리수베스트코칭 파주점을 시작으로 목동점, 그리고 서대문구에 위치한 애플플라잉요가센터까지 설립하게 되었다.

Q. 플라잉요가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플라잉요가는 부상을 당한 체조선수들이 재활의 목적으로 진행하는 운동법에서 기원했다고 알고 있다. 그렇기에 여타 운동법보다 ‘재활’에 대한 효과가 좋다. 또한 해먹을 사용하면서 맨몸운동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동작들이 가능해지고, 근력이 약한 분들이라도 자연스럽게 근력을 키우며 몸의 회복을 가능케 한다. 또한 몸의 많은 경혈점들을 자극하고, 플라잉요가의 특성상 몸을 돌리거나 거꾸로 하는 운동법들이 많다 보니 혈액순환에도 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몸의 밸런스를 자연스럽게 맞춰줌으로써 체형교정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 모든 프로그램은 서커스난도의 동작을 지양하고, 몸의 재활을 돕고 불균형한 밸런스를 잡는 데에 집중되어 있다.
▲ 모든 프로그램은 서커스난도의 동작을 지양하고, 몸의 재활을 돕고 불균형한 밸런스를 잡는 데에 집중되어 있다.

Q. 스마일리수베스트코칭이 만들어낸 애플 플라잉요가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스마일리수베스트코칭 파주점과 목동점, 서대문구의 애플플라잉요가까지 포함하여, 3개의 전 지점은 모두 철저하게 플라잉요가의 기본에 충실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플라잉요가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서커스 난도의 동작이 추가되었고, 많은 분들이 플라잉요가는 어려울 것 같다는 오해를 하신다. 물론 서커스 난도의 동작은 어렵기도 하고 부상의 위험도 높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몸에 충분한 근육도 붙지 않은 상태에서 플라잉요가를 서커스 난도로 시작하게 되면 쉽게 지치고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다.

본 원의 모든 프로그램은 서커스난도의 동작을 지양하고, 몸의 재활을 돕고 불균형한 밸런스를 잡는 데에 집중되어 있다. 여타 운동센터들이 그렇겠지만, 운동을 배우러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아 체형교정, 다이어트 등의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오신다. 즉, 충분한 근력과 운동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플라잉요가라는 운동법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것은 센터의 몫이고, 각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근력과 유연성을 키울 수 있게 하는 것도 센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본 센터는 플라잉요가의 기원인 재활치료, 체형교정 등, 철저하게 기본에 충실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있다면?
A. 이제는 국내에도 다양한 플라잉요가센터가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플라잉요가를 떠올리면 어렵다거나 부상의 위험이 너무 높다고만 생각하신다. 그렇다보니 운동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은 묘기가 아니다.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동작을 하는 것도 아니다. 운동은 건강한 몸을 가꿔나가기 위해 평생 우리가 해야 할 인생의 숙제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운동은 우선 즐거워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땀을 흘리고 전신이 찢어질 듯 아플 수는 있지만, 뿌듯함과 보람을 느껴야 한다. 최근 많은 운동법들이 개발되고 다양한 운동센터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운동하는 분들이 느끼는 보람이 이러한 공급과 비례하냐고 물어본다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는 심리상담가 출신이다. 단순히 몸이 좋아진다고 해서 내면의 행복이 반드시 따라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야 한다. 그러려면 운동의 과정과 결과 속에서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야 한다. 살을 빼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괴롭게 운동하거나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 속에 억지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 않은 운동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본 원에 오시는 모든 회원 분들이 짧은 시간일지라도 최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항상 즐거운 센터, 좋은 선생님, 좋은 수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아이들이 키즈 플라잉요가 수업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키즈 플라잉요가 수업을 받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코로나19로 인해 운동 관련 업계는 긴 시간동안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 우리 센터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운영은커녕 회원 모집조차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회의감까지 들 무렵, 센터를 닫지 말아 달라며 회원분들께서 선물을 보내주셨던 기억이 난다. 눈물이 핑 돌았고,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Q. 현재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플라잉요가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었을 때부터 이 운동법을 배우고 연구했다. 하지만 점점 서커스 난도의 동작이 많아지고, 주변에 부상을 입는 분들이 생겨나면서 안타까움만 커져갔다. 우리 센터에서도 부상자가 생겼고, 이에 부담을 느껴 센터를 모두 잠정 폐쇄한 적도 있었다. 센터를 닫고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내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회원 분들이 궁극적으로 플라잉요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말이다. 결과는 ‘기본’이었다.

나는 여기서 더 나아가 프로그램별 맞춤 동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모든 클래스별 수업 영상을 직접 만들었고, 센터를 다시 오픈하면서 수업 영상을 함께 활용하기도 했다. 영상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할 때는 회원의 바로 옆에 서서 정확한 자세에 대해 피드백과 핸즈온을 진행할 수 있었다. 놀랍게도 이후 부상율은 0%가 되었다.

아직도 가끔 센터를 닫고 번뇌했던 순간에 대해 회상하곤 한다. 나만의 교수법에 대한 확신을 놓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했던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 김수현 대표는 말레이시아에서 지도자반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당시 기본에 충실한 플라잉요가 프로그램에 대한 러브콜이 쇄도했다고 한다.
▲ 김수현 대표는 말레이시아에서 지도자반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당시 기본에 충실한 플라잉요가 프로그램에 대한 러브콜이 쇄도했다고 한다.

Q. 향후 전망이나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플라잉요가를 많이 알리는 것이 목표이다. 한 번은 말레이시아에서 지도자반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당시 기본에 충실한 우리 플라잉요가 프로그램에 대한 러브콜이 쇄도했다. 안타깝게도 이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잠시 보류된 상황이지만, 언제든 나를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플라잉요가를 소개할 수만 있다면 이 얼마나 보람찬 일이겠는가.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플라잉요가는 어려운 운동이 아니라 즐거운 운동이다. 근육이 없거나 몸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충분히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운동법이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이 있다. 몸의 근력이 떨어지고 유연성이 부족하기에, 몸이 좋지 않기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 키워주고 이끌어나가야 하는 것은 센터 강사진과 프로그램의 몫이다. 나는 플라잉요가가 신이 여성에게 내려준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플라잉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말고 우리 센터를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