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운동의 일종인 요가와 필라테스는 몸의 심폐능력을 키우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두 운동 모두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고 각 신체 부위의 움직임이 많아 체력 소모도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운동법과 운동 효과는 모두 다르기에 자신의 운동 목적과 체력을 고려해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가는 인도에서 심신 단련을 위해 등장한 운동으로, 복식호흡과 스트레칭, 명상을 토대로 몸을 이완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 과정에서 몸의 유연성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신체 균형도 발달하게 된다. 반면 필라테스는 반복 동작을 중심으로 근육을 고르게 발달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자세 교정이나 재활에 도움을 준다.

이에 관하여 성북구에서 본어게인필라테스요가를 운영하는 이승미, 장도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본어게인필라요가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개인적으로는 강사 생활을 하면서 아쉬웠던 센터의 단점들을 직접 커버해 보고 싶었다. 기구 관리, 소도구 관리, 운영 방식 관리 등을 직접 하면서 회원님들의 피드백을 얻으면 곧바로 수업 퀄리티를 올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회원님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위해 연구하는 운동 강사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몸소 필라테스와 요가의 매력을 느끼게 하자는 것이 본 어게인 설립 취지다.

Q. 본어게인필라요가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본어게인필라요가는 '내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간'이라는 슬로건대로 일상에 지친 회원님들께 다채로운 움직임과 호흡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은 센터다. 커리큘럼 크게 3가지가 있다. 먼저 요가는 숙련도에 따라 난이도를 인·본요가·하타·빈야사·아쉬탕가 등 5가지로 나눠 전통 요가로 진행한다.

인요가는 쉬운 동작을 오랫동안 머물며 천천히 몸의 열림(이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정적인 수업이다. 난이도는 가장 쉽다고 설명하지만, 한 동작을 2~3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스스로의 인내를 시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사람에 따라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본요가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요가 수업, 요가가 처음이신 분들을 위한 기본 동작들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다. 하타는 한 동작을 1분~2분씩 유지하는 요가로, 정적이지만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빈야사랑 아쉬탕가는 요가 숙련자들이 도전하는 역동적인 수업이다.

다음으로는 매트 소도구 필라테스 수업이 있다. 본래 필라테스 동작은 매트를 기반으로 한다. 필라테스가 처음이신 분들은 이 수업을 통해 기본 동작들을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콤비리포머즉, 기구필라테스 수업은 필라테스 동작들을 리포머, 캐딜락 위에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기구는 회원님들의 몸을 괴롭히듯 강화시키거나 받쳐주는 보조 역할을 하며 재활 용도로도 사용가능하다. 여기에 선수운동, 임산부, 척추측만, 디스크, 협착, 목통증 질환자 등 별도로 개인 트레이닝이 필요한 회원님들을 대상으로 개인레슨도 운영 중이다.

Q. 본어게인필라요가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본 어게인은 회원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인사치레가 아닌 6개월에 1번씩 수업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며 빠른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수업 때 파악되는 회원님들의 자세 불균형이나 통증을 쉬는 시간에 여쭤보고 진행 방향을 친절히 알려드리고 있다. 또한, 주 7일간 센터를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 선택의 폭이 넓으며 총 9명의 다양한 강사 선생님들이 항상 수업을 위해 공부하며 책임지고 계신다.

이밖에 대학생이 많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등 MZ세대를 위한 소통을 진행 중이며 센터의 인테리어를 채워주는 식물들을 열심히 가꾸며 자부심을 느낀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본 어게인을 채워주시는 강사님들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이 철학에 따라 직원 선생님들께 수업 외에 별도로 추가 업무를 주지 않고 휴가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는 등 편안한 강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좋은 강의 환경은 곧 좋은 수업으로 회원님들에게 돌아가고, 직원들의 장기근속과 회원 재등록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있다.

강사를 채용할 때는 경력보다 강사님의 기본 성품과 열정을 우선시한다. 수업을 직접 받는 회원님들은 강사님이 수업에 열정이 있는지 없는지, 회원님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 모두를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보 강사님들이 나보다 수업 열정이 더 뛰어날 때도 있다.

장도영 대표는 자신이 느꼈던 코어의 힘, 움직임의 힘을 지닌 필라테스를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항상 운영 중이다. 운동은 남녀노소 모두 필요하기에 센터를 여성전용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회원님들의 피드백은 달게 받는 편이다. 운동 분야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한지 오래되었고 이제는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 내부전경
▲ 내부전경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임산부 회원님들 아기들이 태어날 때, 내가 센터를 차리면서 수업을 끝까지 받겠다고 같이 따라와 주셨을 때, 건강을 되찾고 삶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해주실 때가 제일 즐겁다. 선생님들이 굳건히 자리 지켜주시는 것도 정말 감사하다. 생각지 못한 블로그 리뷰 발견도 큰 기쁨이다. 일단 내 수업을 믿고 따라오신 회원님들 모두에게 매순간 감사했다. 수업을 통해 조금씩 몸에 변화를 발견할 수 있을 때, 한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직업을 갖게 된 것 같아 기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운동을 좋아해서 이곳저곳 센터를 다니며 배웠던 경험과 이전 근무지에서 강사 및 센터 관리자로 장기 근속하면서 몸으로 직접 느낀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믿고 따라와 주신 회원님 모두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사업장을 운영하며 지금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굳이 요가나 필라테스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운동 방법을 택하여 소중한 하루를 생기 있게 채우시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