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 / 디자인 =이윤아Pro ㅣ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TV 시장의 경기까지 안 좋다고 하지만 국내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T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이전부터 ‘QLED’ 제품군에 주력하고 있으며 LG전자는 LCD TV 분야에서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로 색 정확도와 재현력을 높이고 있다.

우선 ‘QLED’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LCD 디스플레이 브랜드로 무기물질인 ‘퀀텀닷’과 백라이트로 LED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인 DCI-P3 색 영역을 정확하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세밀한 기준인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한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로 빛의 파장을 조율하는 기술로 LG전자가 이 기술을 적용해 색을 한층 더 정확하게 표현했다.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고 빛 반사를 줄여 밝은 곳에서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메탈소재를 적용한 퀀텀닷 기술의 QLED TV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 QLED TV는 입체감이 살아있는 풍부한 색을 표현하면서도 최고 밝기 1,500~2천니트(nits)를 구현해 자연에 보다 더 가까운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22일 네오(Neo) QLED 4K와 QLED 4K TV 모델이 유럽 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컨슈머 사물인터넷(IoT) 기기 보안’ 표준을 충족해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TUV SUD에서 보안 관련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2022년형 네오 QLED 4K와 QLED 4K 라인업 중 224개 모델이다.

컨슈머 IoT 기기 보안 표준은 다양한 IoT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킹 등의 위협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립됐다. 삼성전자는 2008년 처음 스마트 TV를 출시한 이후 스마트싱스(SmartThings), 스마트 허브 등 다양한 앱과 기능을 제공하며 소비자가 안전하게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안 기술을 적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LCD TV는 빨간색의 고유한 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으로 표현될 수 있다. 반면 나노셀은 이러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준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 옆에서 볼 때 색상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각이 뛰어나다.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데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프리미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프리미엄·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시장 상황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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