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 응원했지만 16강 진출 좌절 아쉬움 이란인들, 경기 시작 1시간 반 전부터 도심 도로 한산 [글로벌이야기]
미국전 응원했지만 16강 진출 좌절 아쉬움 이란인들, 경기 시작 1시간 반 전부터 도심 도로 한산 [글로벌이야기]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11.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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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이란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1. 테헤란 시민들에게 큰 이벤트

[자료제공 / 테헤란=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테헤란 동부 테헤란파르스 거리에서 만난 사라 씨는 “시위 지지자들은 정부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이 지기를 바랬지만, 미국전만큼은 이겼으면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연일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와 경제난으로 웃을 일이 없는 테헤란 시민들에게 큰 이벤트였다. 택시 운전기사 사이드 씨는 “결정적인 찬스가 많았는데, 이를 살리지 못해 아깝게 졌다”며 “심판이 미국에 유리한 판정을 내릴 때가 많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 단체 응원전 펼쳐진 이란

[자료제공 / 테헤란=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경제 제재로 외부와 단절된 이란에서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자부심이었다. 이날 테헤란 도심의 스크린이 설치된 식당이나 카페, 강당 등에서는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고 테헤란파르스 문화센터에는 이날 450여명의 시민이 모여 이란팀을 응원했다.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 시작 1시간 30분가량 앞둔 시간 테헤란 도심 도로 교통량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3. 경기 패배 이란

[자료제공 / 도하=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이란 시민들은 국기를 흔들며 응원 구호를 외쳤고 전반 38분 미국의 선취골이자 결승 골이 나왔을 때 이란 응원단은 일제히 탄식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진행될수록 응원 열기도 뜨거워졌지만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미국에 지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일부 응원 참여자는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반미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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