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조선 유레카 캡처

계단을 한번에 오르기 힘들거나, 무기력해지고 몸에 힘이 없어진다면 모두 '근감소증'을 의심해야 한다. 2021년 한국표준질병사인 분류에도 포함될 만큼 유병률이 높아진 근감소증이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위험요소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근감소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운동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단백질 식품들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저작 능력이 떨어지고 소화 기능이 약화된 중장년층들 사이에서 식물성 단백질이 주목 받고 있다.

20일 방영된 정보·교양 프로그램 TV조선 ‘유레카’에서는 식물성 단백질로 건강 관리를 하는 중년의 모습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근감소증을 극복하고 실버 체조 강사로 활동하는 60대 중반 여성이 사례자로 출연해 식물성 단백질로 건강 관리하는 노하우를 전했다. 사례자는 “운동과 더불어 식물성 단백질 음료를 매일 한끼 식사 대용으로 챙겨먹는다”면서 “가족과 같은 실버 체조 수강생에게도 식물성 단백질 음료를 꼭 추천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식물성 단백질이 중년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단백질과 더불어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풍부한 식이섬유와 영양소로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식물성 원료로 이루어진 식물성 단백질 식품에는 적정비율의 대두단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과 분자구조가 비슷한 이소플라본을 포함하고 있어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이아랑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면역이 중요한걸 알지만, 많은 사람들이 면역세포의 주재료가 단백질 인 것을 간과한다”며, “중년일수록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며, 식물성 단백질의 경우 건강한 체중 감소와 중년의 체중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균 내과전문의는 “최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에서 식물성 단백질이 AHA 권장 식이보다 심장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하는 등 식물성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기름기가 많은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로 단백질 섭취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상쇄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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