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ㅣ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11월 마지막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벤츠-기아-테슬라-폭스바겐 등 리콜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신특장, 기흥모터스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43개 차종 6만2천96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벤츠 리콜 차량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 350 4MATIC 등 7개 차종 3만1천195대는 12V 배터리의 고정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전원 연결부가 분리되고, 이로 인해 비상 경고등과 차문 자동 잠금 해제 장치 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GLS 400d 4MATIC 등 2개 차종 2천474대는 3열 좌석 등받이 잠금장치의 일부 부품 누락으로 충돌 시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2만4천491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관성을 이용해 주행할 경우 시동이 꺼질 수 있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S 등 2개 차종 1천131대는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속 주행 시 핸들이 무거워져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 리콜 차량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골프 8 2.0 TDI 272대는 앞 좌석 안전띠의 프리텐셔너(충돌 시 좌석 안전띠를 역으로 되감아 탑승자를 보호해 주는 장치) 내 부품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Q5 40 TDI qu. Premiu 등 13개 차종 86대는 후방카메라 제어장치 회로기판의 조립 불량으로 후진 시 후방카메라 영상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휘발유-경유 동반 하락

지난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644.5원으로 전주보다 14.2원 내렸다.

지난 20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제공]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11주째 하락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3.7원 하락한 1천713.1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4원 내린 1천591.5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1천652.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62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5원 내린 1천878.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상승한 경유 가격은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간 평균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는 233.9원으로 전주(230.1원)에 이어 230원 이상을 유지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 추세"라며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는 아직 크지만 국제 가격 차가 좁혀지고 있어서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가에도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이번 주 주유소들이 미리 기름을 많이 사서 채워놓았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가격 정체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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