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뼈는 경골과 비골로 구성된다. 경골은 흔히 정강이뼈라 불리는 내측에 있는 굵은 뼈이고, 비골은 외측의 가느다란 뼈를 뜻한다. 여기서 경골은 주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다리에 큰 충격을 받으면 경골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무릎 뚜껑뼈라고도 불리는 슬개골은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 마치 도르래와 같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슬개골은 손상이 생기기 쉬운 부위 중 하나로써 슬개골골절은 직접적인 외상 외에도 슬개골 대퇴사두근 기전에 의한 간접적인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슬개골골절의 직접적인 외상은 낙상이나 충돌과 같은 것으로 무릎 관절 전방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기 쉽다. 간접적 손상 요인으로는 갑작스럽게 무릎 관절이 굴곡되는 경우로써 과도한 인장력으로 인해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살짝 금이 가고, 어긋나지 않은 상태의 경골골절은 고정처치만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골절된 뼈가 서로 크게 어긋나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에는 금속판고정 및 금속정 삽입술 등이 있으며, 수술 전 정확하게 검사하여 골절 양상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시행한다.

슬개골골절 역시 증상이 경미한 편이라면 고정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 방식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필요를 진행하며, 골절 양상에 따라 고정물을 삽입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환자의 회복 정도에 따른 체계적인 재활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소아에게 발생한 슬개골골절은 향후 만성 슬개골 탈구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잠실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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