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을 움찍거리는 근육틱장애와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음성틱장애는 학령기 전후에 발생되는 아동에게서 자주 보이는 신경발달장애다.

틱장애는 아직 미성숙한 뇌의 발달로 인해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누적된 뇌의 과부하로 인해서 발생되며, 초기에는 스트레스가 줄어듦에 따라서 증상이 감소하지만 오래될수록 외부의 스트레스와 무관하게 증상이 크게 변하지 않고 고착화되기도 한다.

근육틱과 음성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뚜렛증후군의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은 틱장애로 증상이 치료되고 회복되는데 오랜시간이 필요로 하고, 잘 치료가 되지 않으면 성인기까지 증세가 이어지기에 가정에서 보다 더 효과적인 소통과 행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정에서 부모와의 관계는 틱장애 아동의 치료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부모가 강박적이거나 충동적인 모습을 아이에게 자주 보인다면 아이 역시 그러한 상황을 접할때마다 놀라거나 불안하거나 공포스러운 감정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의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먼저 틱장애를 가진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신경써야 할 행동은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첫 째는 아이를 크게 다그치지 않는 것이다. 틱장애 아이는 이미 정서적으로 예민하기에 크게 다그치는 것은 쉽게 말하면 무릎이 다친 상태로 다시 한번 넘어지는 것과 같아서 증상이 회복되는 것을 방해한다.

두 번째, 틱장애에 집착하지 말고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에 집중해야 한다. 아이는 부모가 관심을 가지는 것에 본인도 관심을 갖게 되는데 부모인지라 틱장애에 집착을 하게 되면 될수록 아이는 무능함과 부정적인 모습을 더욱 크게 받아들이게 되고, 자신의 장점과 긍정적인 모습은 별로 없는 자아상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아이가 좋아하는 일에 함께 집중하는 것이다. 아이의 틱장애에 무관심한 것은 좋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것까지 무관심하게 된다면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중요한 존재라는 인식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아이의 반복적인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아이가 반복적으로 부모에게 하는 이야기는 부모가 아이의 말을 잘 이해 못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며, 중요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만약, 별것이 아니라고 치부하여 그냥 넘겨버리면 아이의 가장 중요한 고민과 갈등의 주제를 놓쳐버리게 되어 아이의 치료와 회복이 더디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섯 번째, 아이와의 신체적인 접촉을 자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을 보이는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거나 등을 긁어주거나 포옹을 해주는 것 모두, 아이의 신체에 대해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으로 생각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부정적인 자아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부평브레인리더한의원 김범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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