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쓰는 하루 이틀의 연차 휴가가 아닌 이상 직장인들은 방학이 따로 없고, 몇 개월을 푹 쉴 만한 여유가 없다. 이러한 생활을 수 년에서 수 십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레 찾아오기 쉬운 것이 바로 번아웃증후군이다. 일에 몰두하는 워커홀릭 직장인뿐만 아니라, 그저 집과 회사를 오가는 평범한 직장인에게도 마찬가지다.

번아웃 증후군이 나타나게 되면 의욕저하와 무기력증을 느낀다. 과도한 목표 설정과 과중한 업무, 조직문화 등으로 인해서 심리적으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원인이다. 이러한 것을 외부로 배출하거나 혹은 에너지 보완을 할 휴식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되고, 결국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내려놓게 되는 상태에 이른다.

시시 때때로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오르기도 하며,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은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호흡을 하기 힘든 과호흡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외에 평소에 하는 일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직장 동료들과 마주해 대화를 하는 것도 힘들어진다.

이것을 방치하게 되면 불면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혼자서 이겨내기 힘들다면 병원에 방문을 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번아웃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한방에서는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인해서 감정을 조율하는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꼽는다.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무기력감,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겪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 시에는 심장의 기능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에 집중하고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번아웃 증후군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다만 그 증상의 정도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체질, 증상, 지속 기간 등에 따라 개인별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퇴사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번아웃 증후군을 치료하면서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도움말: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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