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은 아랫배가 찬 공기에 노출돼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다양한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특히나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을 비롯해 각종 자궁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평활근에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과 같은 자궁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해 발생 여부를 알기 어렵다. 그러나 3개월 내 생리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거나 심한 생리통의 증상이 나타나면 질환을 의심해 보고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개수가 적은 경우에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한 점으로 모아 발생한 열에너지로 병변만을 제거하는 하이푸시술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개복이나 절개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아닌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근종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만큼 의료진의 기술력과 숙련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치료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이 있는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치료법과 계획을 세운후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자궁근종은 치료 후에도 자궁의 환경이 좋지 않을 때 재발 가능성이 있어 평소에도 정기적인 검사와 재발 예방에 노력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트리니티여성의원 정난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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