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연말정산’ 시기. 60여 일 남은 기간 어떻게 소비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현재까지 자신의 소비 상황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27부터 이런 혜택을 담은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와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 통해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는 1∼9월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을 바탕으로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다. 미리보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올해 절감 세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양가족 사용 금액을 부부 중 누가 공제받는 게 유리할지도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20∼30대 근로자 33만 명을 대상으로 월세액 세액공제·교육비 세액공제·중소기업 취업자 감면 등 빠트리기 쉬운 공제 항목에 대한 맞춤형 안내를 함께 제공한다. 안내 대상은 앞서 소득·세액 공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연말정산 시에는 공제 혜택을 받지 않은 청년 근로자들이다. 이들에게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에서 개별적으로 공제 요건과 세제 혜택을 안내하고, 모바일 손택스를 통해 스마트폰 알림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는 국세청이 근로자의 연말정산 자료를 회사에 대신 제공하는 서비스다. 근로자들이 종전처럼 직접 간소화 자료를 다운로드해 회사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일괄제공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대상 근로자 명단을 등록해야 한다. 이후 최초 1회에 한해 근로자 확인을 거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국세청은 확인 절차를 마무리한 근로자의 간소화 자료를 회사에 제공한다. 확인 기간은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로, 앞서 시범 운용 과정에서 확인을 완료한 근로자는 다시 확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근로자는 간소화 자료 외에 추가할 사항이 있는 경우에만 회사에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회사에 제공하고 싶지 않은 간소화 자료는 개인적으로 삭제할 수도 있다. 

연말정산 막판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국세청이 개시하는 '연말정산 미리보기'에서 올해 들어 얼마까지 카드를 썼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때 만약 총급여의 25%까지 아직 못 썼다면 체크카드보다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먼저 쓰는 게 좋다. 

반대로 카드 사용액이 총급여의 25%를 넘었다면 소득공제액을 키우기 위해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현금영수증 결제를 추천한다. 만약 가능하다면 마트 대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제율로 따지고 보면 전통시장이 40%로 30%인 체크카드·현금영수증보다 높기 때문. 끝으로 맞벌이 부부의 경우 고연봉자에 소비를 몰아주는 것도 연말정산에 유리하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이를 확인해 자신의 소비 상황을 평가하고 남은 기간 전략을 잘 수립한다면 연말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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