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국민음식 돈가스, 어떻게 유래 된 것일까
[카드뉴스] 국민음식 돈가스, 어떻게 유래 된 것일까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22.11.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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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ㅣ두꺼운 튀김옷을 입고 있는 육즙 가득한 고기, 돈가스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다. 넓게 썬 돼지고기에 튀김옷을 입힌 돈가스는 분식집이나 경양식집, 일식집 등 어딜 가든 쉽게 볼 수 있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한 육즙이 나오는 돈가스. 어떻게 국민음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먹는 돈가스는 일본풍 서양식이지만 이제는 국민 반찬으로 불릴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 우리나라로 들어온 시기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1940년대로,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경양식집이 등장한 1960년대부터라고 한다. 본래 돈가스는 일본이 아닌 유럽의 오스트리아 전통 음식인 슈니첼에서 기원했다. 

‘돈가스’라는 명칭의 어원은 돼지고기를 빵가루에 입혀 소량의 기름으로 지지거나 튀긴 포크커틀릿(Pork Cutlet)에서 유래했는데, 포크커플릿의 ‘포크’는 돼지 돈(豚), 커틀릿은 일본식 발음인 ‘카츠레츠(カツレツ )’의 앞 글자를 따 ‘돈가츠’라 불리게 됐다. 그리고 돈가츠를 우리말로 ‘돈가스’로 부르게 된 것이다. 

원래 슈니첼은 암소고기를 망치로 두들겨 육질을 연하게 만든 뒤에, 밀가루나 달걀, 빵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긴 음식인데, 여러 문헌들에 따르면 제 2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를 점령했던 독일에 의해 유럽 전역에 알려졌다. 

이후 영국,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돼지, 소, 닭고기 등을 빵가루에 묻혀 굽거나 튀긴 포크커틀릿으로 발전했다. 그렇다면 이 포크커틀릿은 어떻게 일본까지 전해진 것일까? 그 이야기는 약 15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72년 영국 선교사에 의해 일본에 소개된 포크커틀릿은 고급 요리로 꼽혔는데, 이후 일본의 서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대중음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처음 일본에 소개된 포크커틀릿은 송아지나 양고기처럼 뼈에 붙은 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입히고 버터를 이용해 팬에 굽는 방식이었다. 일본에서는 비싼 고기 대신 비교적 저렴한 돼지고기를 이용했는데, 이에 대한 반감을 없애기 위해 튀김옷을 두껍게 입혀 기름에 튀겼다. 이렇게 탄생한 카츠레츠는 대중음식이 되었고, 1929년 도쿄 우에노에 위치한 ‘원조돈가스폰다’라는 식당에서 최초로 ‘돈카츠’란 이름의 요리가 등장했다. 

돈카츠를 먹는 방식도 일본식으로 바뀌었는데, 나이프로 썰어 먹는 서양식 포크커틀릿 대신 젓가락으로 집어먹을 수 있도록 잘게 고기를 잘랐고 텁텁함을 없애기 위해 생야채나 밥, 일본식 된장국과 곁들여 먹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어려운 경제적 상황 속에서 고기를 얇고 크게 펴서, 더 푸짐하게 보이도록 왕돈가스를 만들었고, 밥과 김치를 곁들여 먹곤 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은 한국식 돈가스는 일식과 한식이 만나 다양한 조합들이 탄생했다. 늘 한결같은 맛을 가진 추억의 경양식 돈가스 또한 계속 전통을 이어오며, 이제는 국민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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