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허정윤 PD / 구성 조재휘 기자ㅣ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2년 11월 1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합니다. 

프로야구 2022시즌 SSG 대 키움의 한국시리즈가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오늘부터 조용하게 치러질 전망입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 애도 기간에 열리는 KS 1~4차전 시구를 취소하는 등 사전 행사를 최소화하고 응원단 활동도 중단됩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깊은 애도-위로, 차분한 분위기 진행되는 한국시리즈>와 관련된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심재민 팀장) : 먼저 오늘(1일)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리게 되는데 이 승부로 오기까지 어땠습니까?
(조재휘 기자) : 네, 먼저 정규리그 1위 SSG 랜더스와 키움이 벌이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늘(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막을 올립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지난해 통합챔피언 kt wiz를 3승 2패로 따돌린 데 이어 LG마저 3승 1패로 물리치고 파죽지세로 한국시리즈 문턱을 넘었습니다.

(심 팀장) : 이번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조 기자) : 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이 키움 히어로즈입니다. 앞서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에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키움은 2008년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됩니다.

(심 팀장) : 지금 각 팀의 강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지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조 기자) : 네, 먼저 키움의 최대 강점은 방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하성과 박병호(kt wiz)가 차례로 팀을 떠났지만,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안타와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임지열, 송성문의 한 방도 SSG의 경계 대상입니다. 이에 반해 20일 이상을 푹 쉰 SSG는 투수들의 싱싱한 어깨로 키움 타선을 침묵시킬 예정입니다. 김광현, 숀 모리만도, 윌머 폰트 등 선발진의 무게감은 키움이 이전에 맞붙었던 팀과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심 팀장) : 한국시리즈를 기다려온 야구팬들도 많을 텐데 축제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겠습니까?
(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 애도 기간에 열리는 KS 1~4차전 시구를 취소하는 등 사전 행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치어리더 등 응원단 단체 응원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으며 응원단장은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및 심판 전원은 KS 1~4차전에서 모자 왼쪽에 애도 리본을 부착하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며 KS 1차전 시작 전에는 묵념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심 팀장) : 개막을 하루 앞둔 어제(31일) 2022 KBO KS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기도 했는데 당시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조 기자) : 네,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미디어데이 진행자도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뒤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 부상자들께도 쾌유를 빈다는 말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한 시간 가까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장내 분위기는 줄곧 무거웠으며 예년 같았으면 양 팀 대표 선수들이 재치 있는 발언을 내놓으며 분위기를 띄웠겠지만, 이날만큼은 농담 섞인 발언을 좀처럼 들을 수 없었습니다.

(심 팀장) :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열리는 문학경기장에도 많은 인원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안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습니까?
(조 기자) : 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제(31일) 문학경기장을 찾아 안전 조치 등을 사전 점검했습니다. 유 시장은 관계자들에게 한국시리즈 1차전에 2만명 이상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좁고 경사진 곳 등지를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요원 확대 배치와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심 팀장) : 1차전이 정말 중요한 경기인데 오늘 선발 투수는 누가 격돌하게 됩니까?
(조 기자) : 네, 국내 최고 좌완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과 최고 우완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격돌합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김광현의 KS 1차전 투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직후 결정했다며 김광현은 경험 많은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이 올 시즌 내내 보여준 기량과 성적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안우진은 우리의 심장 같은 존재이고 누구보다 (큰 확률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팀장) : 아무래도 경기 종료 후에 출입구가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습니까?
(조 기자) : KBO와 SSG는 KS 1차전에서 안전요원을 기존 인원 100명에서 2배 이상 증원된 230명으로 운영합니다. 그리고 출입구가 붐빌 것을 대비해 출입구를 기존 7개에서 3개를 더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시야 확보를 위해 관람객이 전부 퇴장할 때까지 조명을 끄지 않을 계획입니다. 인천시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경기장 내 불법 주차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관중들이 움직일 공간을 확보하고, 인천 소방서에서는 119구급차 1대와 의료인력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오늘(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치릅니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PS)에 맞붙는 건 이번이 네 번째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건 처음입니다.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어떤 선수가 맹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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