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위한 새로운 문화놀이터로 팝업스토어가 뜨고 있다. 일시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의 팝업스토어는 기업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홍보 수단으로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이자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주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브랜드를 소유하는 것보다 체험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MZ세대에게 팝업스토어는 새로운 놀이터이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경험의 공간이 되고 있다. 

기업들의 팝업스토어 역시 브랜드 경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에 맞춰 단순히 제품홍보만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창작은 물론, 파티, 이색 체험,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축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이번 시즌 꼭 가봐야 할 ‘핫플’ 팝업스토어를 추천한다. 

- 한번쯤 직접 써보고 싶었던 제품 체험은 물론 창작 욕구를 실현시켜줄 공간 ‘와콤 팝업스토어’ 

[사진] 와콤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 와콤 팝업스토어 전경

평소 웹툰, 일러스트, 디지털 드로잉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오는 30일까지 성수동 프로젝트 렌트 2호점에서 진행되는 ‘와콤 팝업스토어’를 추천한다. 와콤이 자랑하는 다양한 타블렛 제품에 대한 소개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와콤이 최근 출시한 최고급 사양의 최신 프로페셔널 액정타블렛인 ‘신티크 프로 27’을 만나볼 수 있어 오픈 전부터 크리에이터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티크 프로 27 구매고객에게 증정되는 특별 굿즈도 직접 볼 수 있다. 방문객 대상으로 매일 와콤 타블렛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행사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할로윈 시즌을 맞이해 오는 28일과 29일 저녁에는 DJ Klof와 함께하는 할로윈 DJ 파티가 개최될 예정이다. MZ세대가 사랑하는 핫플 성수동에서 즐거운 주말을 즐겨보자. 

[사진] 와콤 팝업스토어에서 드로잉 체험을 하는 방문객
[사진] 와콤 팝업스토어에서 드로잉 체험을 하는 방문객

- 이색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쌀창고둥학교’ ‘소중한 말들 모음 사무소‘ 추천
이색적인 체험을 통해 MZ세대의 이목을 사로잡은 팝업스토어도 있다. 고등학교 세계관을 창조한 CJ제일제당의 ‘쌀창고등학교’와 한국파이롯트 ‘소중한 말들 모음 사무소’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11월 13일까지 운영되는 CJ제일제당의 ‘쌀창고등학교’는 가상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팝업스토어로,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교복을 대여해 실제 학생이 된 느낌으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과학실에서 햇반에 활용된 쌀겨 성분의 립밤 만들기, 미술실에서 햇반 용기와 동일한 PP소재로 만들어진 텀블러 꾸미기, 보건실에서는 햇반의 무균화 공정에 사용되는 헤파필터를 통한 무균실 경험이 가능하다. 

한국파이롯트는 오는 11월 27일까지 오피스 컨셉의 팝업스토어 ‘소중한 말들 모음 사무소’를 선보인다. 깔끔한 터키블루 컬러의 사무실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팝업스토어에서는 ‘쓰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체험 존에서는 파이롯트의 필기구를 활용해 나만의 사원증을 꾸미고, 체험노트를 채우는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로비 공간에서는 전시된 문구류와 필기구의 자유로운 시필 및 구매가 가능하다. 

- 최애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느끼자! ‘유행화장전’ 및 ‘SK주유소’
브랜드의 오랜 역사를 팝업스토어 공간에 전시형태로 구현해낸 곳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유행화장전’은 70여년의 뷰티 헤리티지를 총망라한 뷰티 큐레이션 북 ‘유행화장’을 출간하며 선보인 팝업스토어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화학 시절의 50년대 화장품부터 현대 화장품까지 전시돼 있으며, 수십년 전의 뷰티 잡지를 열람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80년대 스타일의 옷과 액세서리를 직접 입어보고, 옛날 화장품을 이용해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을 기념해 ‘SK 주(酒)유소’를 운영 중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SK주유소의 역사를 반영하는 인테리어를 채택해 SK주유소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루는 전시회가 진행된다. 1층에는 레트로 컨셉을 반영해 기름을 떠올리게 하는 드럼통 테이블, 2층은 친환경 방향성을 나타내고자 태양광 패널 디자인의 테이블, 연료 전지 모양의 좌석을 설치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주유기와 전기차 충전기 디자인을 차용한 수제 맥주 디스펜서 역시 방문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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