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영국 차기 총리로 42세 인도계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결정됐다. 영국 보수당 대표 및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마감일인 현지시간으로 24일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리시 수낵 전 장관은 단독 후보가 됐다.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은 보수당의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쳐온 데다 천문학적 재산을 보유한 재벌가 부인을 둔 금수저 정치인이다.

1. 영국 차기 총리 수낵

[자료제공 / 런던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전날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출마는 옳은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먼저 물러난 데 이어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고 빠졌다. 인도계 힌두교도인 수낵 전 장관은 비(非)백인으로서는 영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총리에 오르게 됐으며,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 기록까지 함께 세우게 된다. 그는 300여년에 걸친 영국 내각 역사상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백인이 도맡아온 총리 자리를 과거 대영제국 식민지 혈통의 인도계로서 됐다.

2. 엘리트 코스 밟은 수낵

[자료제공 /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수낵 총리 내정자는 금명간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한 뒤 정식 취임한다. 수낵 내정자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금융인 출신이며 명문 사립고를 나와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정치·경제(PPE)를 공부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했다. 이후 금융가에서 일하다가 2015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했으며 테리사 메이 내각에서 첫 정부 직책을 맡았고 2020년 2월에는 존슨 내각의 재무장관으로 발탁됐다.

3. 경제위기 안정과 통합 필요

[자료제공 /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그는 당선 후 보수당사에서 의원들에게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경고하고 “안정과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과 나라를 한데 모으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것이 도전을 극복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번창한 미래를 물려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리가 되는 것은 인생 최대 영광이고 특권”이라며 “진실하고 겸손하게, 또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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