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아기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편안하게 잠을 자는 것은 사치인 것일까. 그만큼 밤낮 구분 없이 아기는 울음으로 의사를 표현하기도 하며 유독 밤에 아이가 많이 울게 되면 괜스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유독 밤에 아기가 많이 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왜 아이가 밤에 우는 것인지 하나씩 살펴보자. 

첫 번째, 무서움과 공포에 질려있는 ‘야경증’ 

[사진/Flickr]

야경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이가 잠에 든 지 수 시간 후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잠자리에서 일어나 공포에 질린 상태로 목적 없이 무엇을 짚으려는 행동을 보이거나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야경증의 정확한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수면 부족, 그리고 고열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의 처음 1/3 부분에서 공포에 질린 비명과 함께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 앉으며 깨어나면 보통 그 에피소드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소아의 1~6%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남자아이에게서 자주 나타나며 몽유병이나 야뇨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사춘기 즈음해서 증상이 사라진다.

두 번째, 밤에 자다가 깨서 심하게 우는 ‘야제증’ 

[사진/Flickr]

야제증은 소아과 질환으로 한, 열, 구창, 놀람 등으로 인하여 밤에 발작적으로 우는 병이다. 한에 의한 경우에는 얼굴이 창백하고 손이나 발, 배가 차며 입에서 찬 기운이 도는데 배가 아파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고 운다. 열의 경우는 얼굴이 붉고 입에서 열이 나며 배가 뜨겁고 땀이 나기도 한다. 구창의 경우는 젖을 빨지 못한다.

이러한 증상을 보일 때는 숙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집이 시원해야 한다. 아이는 어른들이 쌀쌀하다고 느끼는 온도인 21도 정도에서 가장 숙면할 수 있다. 두꺼운 요보다는 얇은 요를 넓게 깔아 마음껏 굴러다니며 잘 수 있게 해주고,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만 배 위에 담요를 덮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아이가 피곤해야 잘 잔다면서 과격한 놀이를 하거나 야외활동을 많이 시키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아무 이유 없이 발작적으로 계속 울고 보채는 ‘신생아 배앓이’ 

[사진/Pxhere]

신생아 배앓이는 영아 산통이라고도 하며 주로 신생아나 생후 4개월 이하 영아의 신체에 어떤 병이 없는데도 아무 이유 없이 발작적으로 계속 울고 보채는 증상을 말한다. 배앓이는 아직 위와 장이 성숙하지 못한 아이의 상태에서 유단백 성분이 복부 팽만감이나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배가 너무 고프거나 부를 때 또 변비가 심할 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신생아들이 많이 겪는 증상 중 하나로 수유 중 젖병 내부에 있는 공기가 과도하게 들어가 부담을 주어 발생하기도 한다. 

신생아 배앓이를 예방하려면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키고, 젖병의 꼭지의 구멍이 적당한지 확인해 수유 중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수유는 눕혀서 하기 보다는 안고 먹이도록 하고, 조명을 낮추는 등 조용하고 쾌적하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갓 육아를 시작한 초보 엄마, 아빠들은 신생아가 우는 것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아기가 우는 것은 사람의 언어처럼 표현을 하는 것이기에 환경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잘 살펴봐야 하며 부모들은 기본적인 대처법 등을 숙지해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 엄마, 아빠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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