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의 사전적 정의는 세계를 이루는 인생의 의의나 가치에 관한 견해를 뜻한다. 하지만 콘텐츠 분야에서의 세계관은 의미가 조금 다르다. 콘텐츠 분야에서의 세계관은 해당 콘텐츠 세상 속 설정 값의 의미가 강하다. 그래서 콘텐츠 분야에서는 세계관을 만든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세계관을 가진 콘텐츠들이 존재한다. 해리포터 속에는 마법사 세계관이 있고, 반지의 제왕 속에는 절대 반지가 존재하는 세계관이 있다. 콘텐츠 속 세계관을 잘 만들어두면, 하나의 콘텐츠에서 끝나지 않고 N차 콘텐츠로 계속해서 제작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티티알은 흩어진 생각들을 콘텐츠화시키고, 그 콘텐츠를 담는 그릇인 세계관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티티알의 최세정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티티알 최세정 대표

Q. 기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티티알은 크리에이티브와 IT, 그리고 미디어가 융합된 3D 및 2D 디지털 창작물이 탄생되는 아티스트 기반의 콘텐츠 디자인 기업이다. N번째 콘텐츠 소스를 만들어 각 사업 분야에 적용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티티알의 전문 사업 분야다. 이는 시대가 원하는 크리에이티브를 N차 콘텐츠로 제작하여 그 크리에이티브를 라이선싱하는 것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다.

Q. 주요 사업 내용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A. 티티알은 10여 년 동안 수많은 공간기획 및 랜드개발 사업에 참여해 왔다. 아쿠아리움의 바다생물 MD 라인업 구축, 한류스타 및 한류드라마 전시 등 단순한 전시가 아닌 콘텐츠 기반의 스토리텔링 전시 관람 시대를 열었다.

이외에도 KBS 드라마 뮤지엄, 담양테마파크, 프리미엄아울렛 쇼핑콘텐츠, 키즈 앤 맘카페, 메타 공룡 공원, DDP 한뼘 뮤지엄 등 공간의 사이즈로는 가늠할 수 없는 수많은 콘텐츠 전시공간을 만들어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테테루 뮤지엄 버스정류장'이 생기기도 했다.

3D 애니메이션의 경우, 티티알에서 직접 제작한 ‘테테루-테디베어 마을의 비밀’이 있다. 테디베어 마을로 연결된 비밀 통로를 발견한 세 아이가 테디베어 삼총사로 변신해 마녀를 물리치기 위해 모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0년에 KBS 1TV에서 방영되었으며, 테디베어 영웅들이 펼치는 모험을 그려낸 TV 시리즈다.

또한 온앤오프(On & Off)형 공간 사업 및 지속 가능 응용형 콘텐츠 개발을 전문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테테루 한뼘뮤지엄이 그 예다. 테테루 한뼘뮤지엄은 KBS에서 방영된 26편의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했다. 디오라마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전시관으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개장 3개월 만에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테테루 한뼘뮤지엄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새로운 형태의 전시 감동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떠올랐다.

Q. 앞으로의 목표나 방향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 티티알의 크리에이티브는 생태주의적 상상력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생존이 아닌 공존을 강조하며, 아이들의 꿈과 건강한 미래를 지켜주고 싶은 티티알 아티스트들과 경영진의 약속이다. 그래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콘텐츠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를 늘 고민하고 있다. 깨끗한 환경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환경을 지키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꿈꾸는 대로, 상상한 대로 무형을 유형화시켜 지속적인 고객 감동을 주는 공간과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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