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이 실상을 제대로 안다면 이미 대선이 보인다

 

이제 두어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아직도 국민들은 민생폭탄으로 인해 당장 삶의 힘듦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처한 정확한 진실에 대한 규명노력이 소홀히 되는 현실에서 살고 있다. 집값이 폭락하는 화두가 전부처럼 된 것이다. 대한민국이 가야 할 본질을 잘 들여다보면 민생경제의 부활의 토대가 되는 국가의 정체성정립 그리고 분단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 등 더 근본적인 문제로 이 번 大選이 판가름 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결코 국민들의 삶의 아픔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존재하는 곳에 더 근본적인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경제민주화, 복지, 환경 다 소중하고 중요한 담론들이지만, 분단체제가 평화적으로 극복되는 시점까지 안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어젠다라는 글을 올 초부터 계속 쓰고 있는 필자의 맘은 다급하다. 2012대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反證인 것이다.

 

 

필자는 스스로 중도보수를 표방한 이 땅의 지식인으로 여러 국내외 현안에 대해서 분석과 담론으로 십 수 년 나라걱정을 해 왔지만, 외교안보문제에서, 남북문제에서는 오직 철저한 현실성에 기반 한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서 고민하고 분석하고 글을 써 온 것이다.

 

 

하루하루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대한민국의 國運을 가르는 큰 행사 앞에서 과거와 같이 국민들이 적당힌 지역주의의 볼모가 되어 혹은 진실이 아닌 어줍지 않은 패거리 의식으로 나뉘어 정치권력을 과거처럼 재단해도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잘 갈 수 있을지, 향후 수년간 잘 갈 수 있을까라는 큰 의문점이 드는 것이다. 분단국가라는 특수상황을 잊게 하는 원칙과 이상의 담론들이 독버섯처럼 고개를 들고 냉혹한 현실인식을 잠재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행동할 시까지 쓰고 또 쓰고 강연할 것이다. 바로 이러한 숨은 노력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밑거름이 된 것이다. 그러나 정치꾼들은 이러한 노력들을 가볍게 폄하하면서 자신들의 이득만 추구하고 여기에 상업성에 물든 언론들이 같이 춤을 추니 나라의 앞날은 더욱더 불확실하게 되고 있는 것이다.

 

 

하기야 우리사회내의 적지 않는 지식인들이 그들 스스로 평화진보세력을 자처하면서 그 동안 대한민국 현대사를 민주와 진보로 과대포장하면서 편향된 시각으로 조명하고 우리 사회내의 적지 않은 국민들이 북한체제에 대해서도 잘못된 인식을 하게 되면서 지금의 대선정국에서의 本質도 비켜가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 할 일인 것이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잘못된 흐름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잘못된 정치세력들을 규탄하는 책임 있는 대한민국의 원로단체나 시민사회가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이러한 어설픈 포풀리즘에 휘둘리고 있는 망국적인 현실인 것이다.

 

 

公黨의 어떤 후보는 천안함 폭침의 현장에서도 끝까지 ‘침몰’이라는 표현으로 북한의 잔인성을 두둔함을 보이는 모습에서 우리사회의 혼돈과 가치관 혼란을 보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더 정신 차려서 우리의 소중한 터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시각을 갖은 지식인과 정치인들에게 연평도사건과 아웅산 테러사건도 북한의 짓이 아니라는 것인지 묻고 싶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政權이라는 것이 잘못된 선입견과 함량미달의 자질을 갖춘 특정세력에게 간다면 매우 심각하게 국가의 이익이 침몰하면서 국민들 스스로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커다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일제에 나라를 팔아먹은 과거의 매국노들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보더라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과 이타적인 보편정신이 강한사회는 그 어떤 도전과 문제들을 잘 극복하고 좋은 사회를 이루고 타국가나 집단들의 모범이 된 기록들을 남겼지만, 한 특정사회의 구성원들이 본질에 대한 이해를 결여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포풀리즘적인 선동가나 이적세력들의 세 치의 혀에 놀아나고 公益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 나라의 앞날을 매우 어둡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민들은 대선이 60 여일 남은 이 시점에서 더 객관적이고 애국적인 모습으로 대선후보들의 자질과 국가관. 역사관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지금 이 시점에 대한민국이 왜 어떤 모습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이러한 병을 치유하기 위해선 지금 이 시대는 어떤 차기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는지 명확한 이해를 하고 지도자를 선택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필자가 어제 한 결혼식에 가니, 다음의 가사를 아름다운 멜로디로 만든 아주 서정적이고 인간미가 우러나는 한 순간을 잠깐 만나면서 그 냥 인간 감정자체의 아름다움을 찬양했다. 바로 되지 않는 사회가 인간미를 찬양하는 사회는 아닐 것이다. 왜 대다수 국민들이 무관심하고 별로 처다 보지도 않는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이리도 분석하고 외치는 삶을 고단하게 살아왔는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독자들은 어떠신지..?

 

 

2012.10.15 박태우 교수(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푸른정치경제연구소장)

 

민주평통상임위원/한국정치학회이사/한국의회학회 학술위원장

 

twitter@hanbatforum/hanbatforum.com

 


- 오피니언에 수록된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 시선뉴스의 공식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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